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예비후보, 국민의힘 김태흠 예비후보 |
■초청자: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사회자: 김욱 배재대 교수
■토론자: 정주영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충남대 교수), 김정겸 충남대 교수, 유재일 사회공헌연구소장, 김명수 한밭대 교수, 한성일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중도일보 편집위원), 김대중 중도일보 논설실장
-코로나19 이후 대 전환기를 맞이해 사회의 시대적 정신이나 화두는 무엇인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양극화가 격화됐다. 월평균 가구 소득이 상위 20% 948만원, 하위 20% 181만원이다. 저소득층 살림살이 악화를 개선해야 한다. 또 학습격차 확대 등 교육위기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 학습격차가 심화되고 있는데 '계층 간 학습격차'를 해소하고, 계층이동, 교육사다리 복원 등이 필요하다. 의료복지도 필요하다. 아직 부여 등 충남 내 일부 지역엔 응급실이 없는 곳이 있다. 응급실 시스템 구축은 물론 특화병원을 설립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충청권 메가시티 논의가 한창인데 어떻게 바라보나.
▲큰 틀 속에서 가야 한다고 본다. 다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측면이 필요하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등 경제공동체 측면과 생활권 측면에서 가깝도록 광역교통망 측면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메가시티는 1000만 이상 거대도시로 글로벌 도시 경쟁을 하는 것인 만큼 충청권 메가시티 이외에도 충남 북부와 경기남부 아산만권 400만 경제권을 아울러 더 큰 규모로 확대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산업단지뿐 아니라 경제, 문화 핵심 거점지역으로 부상하고, 22만 개 기업체, 43개 대학 등 GRDP 200조 경제규모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은 어떻게 구상 중인가.
▲2020년 10월 혁신도시 법안이 의결됐다. 홍문표 의원이 대표발의했고, 저도 참여했다. 의원들이 법안을 내서 법 개정이 이뤄졌고, 혁신도시가 지정이 됐는데, 아직도 지정이 안 됐다. 지역 주민들이 걱정을 한다. 충남은 늦게 혁신도시로 지정돼 이제 140여 개밖에 공공기관이 남지 않았다. 양승조 후보가 탄소중립 연구소와 문화, 체육으로 국한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남은 공공기관 중 가장 굵직하고, 지역경제와 융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기관을 달라고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 큰 곳부터 충남에 올 수 있도록 하고, 그 이후에 중앙정부와 논의해 남은 기관들도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충남이 요구해서 윤석열 정부가 공약에 넣었는데, 저는 도지사가 되면 수정해서 더 큰 기관을 유치하는데 힘을 다할 계획이다.
-서북부지역에 용수가 부족한 상태다. 용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물 부족 문제는 천안, 아산 등 최첨단 산업단지에서도 제1의 과제다. 대청댐 취수원 가동률이 94.7%로 취수원 추가 확보 대책이 시급하다. 수질 문제도 있다. 팔당수계 연결 추진 등 새로운 수원확보도 필요하다. 또 다른 방안으로는 해수담수화 사업인데, 바닷물을 이용한 식수도 검토도 필요하다. 물 부족 해소를 위해 서산 대산산단에서 바닷물을 산업용수로 하루 10만톤 공급했는데, 이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고민을 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충남에도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댐을 건설할 고민도 하고 있다. 시군이 확보할 수 있는 정도 규모다. 머릿속엔 있는데, 추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관광이나 환경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큰 댐이 아니어도 되니까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싶다.
-현재 안면도 튤립 꽃 박람회 참가한 화훼농가가 도 예산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책이 있나.
▲코로나19 비대면과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소비가 감소하고, 수출 부진, 가격하락 등으로 총체적 위기 상황이다. 도지사가 된다면 국제 꽃박람회를 한 번 더 체계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자 한다. 2002년 심대평 지사 때, 2009년 이완구 지사 때 두 번 국제대회를 열었다. 24개국이 참여했고, 인프라가 구축이 돼 있었는데 일회성은 문제가 있다. 도지사 되면, 꽃박람회를 다시 정기적으로 할 수 있도록 추진을 하려고 한다. 매년은 못 하더라도 2년에 한 번씩이라도 추진해 보고자 한다.
-김태흠 후보만의 장점을 말해달라.
▲윤석열 정부, 중앙정부와의 소통력은 제가 양승조 후보보다 훨씬 강하다. 예산 70~80%를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체제에서 특히 더 강점이다. 이번에 정권교체까지 됐다. 저는 윤석열 정부에서 지역을 위해 대통령에게도 할 말 다하는 신뢰할 수 있는 관계다. 현직 4년간 도정 디테일은 양 후보가 많이 알 수도 있겠지만, 큰 그림을 보면 제가 충남에서 부지사도 했고, 국무총리실 행정관도 했다. 국회의원 상임위에서도 경험이 더 우위에 있다. 저는 기획재정위, 국토교통위, 농해수위에서 각종 경험을 해왔고, 양승조 후보는 보건복지위만 고집했다. 양승조 후보보다 더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도지사는 숲을 보고 가는 것이다.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멀리 볼 수 있는 제가 도지사로서 더 적임자다.
-지방선거 의미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교체에 이은 도정교체 선거다. 그래야만 완전한 정권교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12년 민주당 도정을 교체하고 오만과 독선의 민주당 정권을 바로잡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지역 묵은 현안을 해결하고, 강한 추진력으로 충남의 변화를 이끄는 지도자를 뽑는 선거다. 집권여당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100대 국정과제와 충남공약을 이뤄내 완벽하게 충남 발전을 수행하겠다.
정리=조훈희 기자 chh7955@
지역정책포럼(공동대표 정주영·한성일)이 주최하고 중도일보가 주관한 '충남도지사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가 11일 중도일보 4층에서 열렸다.사진=이성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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