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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컵'·'폐선로 공원화' 등 쏟아지는 대전시민 제안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 14일부터 '대전시소'에서 시민 정책 아이디어 접수
21일까지 210건 올라와‥지역 현안인 온통대전, 트램 사업 의견도 다수 제시

정바름 기자

정바름 기자

  • 승인 2022-06-21 16:11
민선 8기 대전시와 자치구 출범을 앞두고 대전시 정책 제안 플랫폼인 '대전시소'에 민 시민들이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21일 취재 결과,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6월 14일부터 이날까지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민선 8기 꼭 필요한 정책 제안 이벤트에 모두 210건의 복지과 여성, 청년, 환경, 경제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올라왔다.

시민들은 복지과 여성, 청년,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 의견을 제시했는데, 기후 위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만큼 환경 관련 정책 제안이 빠지지 않았다.



한 시민은 "2020년 일평균 폐기물 발생량은 54만 872톤에 달한다”며 “인천시에선 이음컵, 부산시에서는 e컵 등 지역 공공컵을 개발해 지자체가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플라스틱 컵을 대신할 대전시만의 공공컵 제작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시민 안전과 관련해선 재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민 안전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제안자는 "대전시와 자치구와의 협력을 통해 특성화된 안전안심플랫폼 마련하고 재난안전플래너를 양성해 마을마다 안전교육이 필요하다"며 "성별과 연령별, 계층별, 지역별 여건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대피소점검과 대응활동, 연락체계와 이웃보살핌, 마을공동안전망 구축과 안내 등이 진행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현재 대전에 방치된 폐선로가 많은 만큼 철도 도시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활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른 시민 제안자는 "중촌동 일대에 폐선이 있는데 10년 넘게 방치돼 있으며 폐가들이 보여 우범지대 같은 느낌이 든다"며 "부산에선 폐선 인근을 공원화해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다. 대전도 폐선로를 활용해 공원화한다면 주변에 있는 국가하천인 대전천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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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대전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대전시소 시민제안 이벤트 포스터 모습
대전에 '노잼도시'라는 꼬리표가 붙어 콘텐츠, 관광에 대한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특히 대전의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한 도시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모 시민은 "과학관이나 엑스포 공원 등 대전 명소 주변에 꿈돌이 캐릭터가 각인된 신호등을 설치하면 좋을 거 같다"며 "사람 모양 각인만 교체하면 되기에 비용도 적고 대전의 특색이 될 것 같아 제안한다"고 올렸다.

온통대전 캐시백 지원 중단 우려에 대한 목소리도 쏟아졌다.

한 시민은 "온통대전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사용되고 있는 혜택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예산을 확보해 캐쉬백 퍼센트를 줄이더라도 민선 8기에 지속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트램 사업의 사업비 증액과 기간 연장으로 시민들의 실망감도 커져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제안도 다수 올라왔다. 한 시민은 "좁은 도로 곡선구간 기존관공서와 도심구간 지상노면권으로 교통수단 추가 시 난잡하고 교통체증이 유발될 것"이라며 "고가 방식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올리기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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