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농관원이 다국적 농업인의 현장 적응을 돕기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에 나섰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금산사무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금산군 내 다국적 농업인은 총 896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이는 등록 외국인 1899명 중 약 47.2%를 차지하는 높은 비율이다.
다국적 농업인이 늘어나면서 농약 부정 살포 사례도 증가하는 등 농약 안전관리에도 구멍이 생겼다.
다국적 농업인 관련 부정 농약 살포 사례는 대부분 농약 사용법이 익숙지 않은 데다 안전관리 의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약 안전사용과 관리를 위한 교육 홍보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교육 안전관리 프로그램은 아직 찾아볼 수 없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금산 농관원이 맞춤형 교육지원에 나섰다.
금산 농관원 7월 금산군 농업기술센터, 금산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다국적 농업인을 대상으로 국내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및 농약 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 제40회 2022년 금산인삼축제 기간 동안 인삼약초시장 거리에 금산군 농업인 및 다국적 농업인을 위한 농약 안전 사용 홍보 배너를 한국어, 베트남어, 중국어로 각각 제작해 게시했다.
이와 더불어 농약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이 담긴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로 제작한 농약 안전사용 리플릿 1500부를 제작, 배부했다.
다국적 농업인의 농업 현장 적응을 돕기 위한 관계 기관과의 정보 공유 및 다양한 노력도 추진 중이다.
금산 농관원은 앞으로 보다 많은 다국적 농업인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1대 1 맞춤형 방문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할 계획이다.
백호인 금산 농관원 사무소장은 "잔류농약 검사 성분의 확대로 농산물의 안전관리 체계가 한층 강화되면서 전국 부적합 농산물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일선 현장의 농업인은 외국인 근로자가 농약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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