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경 서산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
김용경 서산시의회 의원은 제281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 발언 통해 서산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특히 "성연면은 주변에 서산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잇따라 조성된 데다 국내 3대 석유화학산업단지 중 하나인 대산공단과도 가까운 지리적 이점 때문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생활 인프라 조성과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22년 12월 말 기준 성연면 인구는 16,453명이며, 서산시 평균연령이 49.48세인데 비해 성연면 평균연령은 35.9세로 서산 15개 읍면동 중 젊은 인구가 제일 많다"며 "성연면은 젊은 세대가 많음에 따라 서산시 전체 출생아 수의 약 27%를 차지하고 있고, 취학연령인 19세 이하 인구수가 4,255명으로 성연면 전체 인구수의 26%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연면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서산테크노밸리 국민체육센터, 서산유아실내체육센터 등 문화·체육 시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교육 인프라는 급증하는 인구를 따라잡지 못해 초등학교 과밀화 및 중학교 통학여건 개선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았다"며 "서산시 중에서도 젊은 연령층의 비중이 높고, 학생 비율도 가장 높은 편이나, 유독 교육환경은 그에 걸맞은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성연초등학교는 테크노밸리의 하나뿐인 초등학교로 2017년 개교당시 294명이던 학생 수는 올해 1,350여 명으로, 5년 만에 1,000명 이상 증가했는데 학교는 그대로여서 과밀화 때문에 다른 초등학교로 전학시켰다는 얘기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학교 신설 등 대책을 요구했습니다만, 교육 당국은 학교 용지와 예산 등 현실적인 조건을 따졌을 때 신설은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아울러 초등학교 과밀문제만이 아니라 중학교 대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성연중학교를 다니는 학생 중 90% 이상이 테크노밸리에 살며, 학생들은 테크노밸리에서 학교까지 2.7km 거리를 40분이 넘게 걸어가야 하고, 더구나 통학로 내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대형트럭 등 안전사고 위험에도 상시 노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성연 인구 증가에 따라 지금부터라도 그에 상응하는 준비가 있어야만 향후 성연지역 학교의 과밀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성연면에 학교를 신설 또는 증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성연초등학교는 취학아동의 증가로 1,350명이 57개 학급에서 수업을 받아 교실이 부족한 상황이며, 성연중학교 또한 내년부터 과밀학급이 예상되고 있다"며 "서산시에서는 토지를 무상기부하고 교육 당국은 지금이라도 학교 신설 계획에 반영해 미리미리 대비해야 학교 과밀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 신설 전까지 마음 놓고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통학버스 지원과 시내버스 증차 등을 하고, 통학로 인근 지역에 방범 CCTV, 통학로 안심도로 설치, 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 너비 개선 등 예산확보를 통해 사업을 신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안전한 등·하교길 조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완섭 서산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지철 교육감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성연의 학교 신설 또는 증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위험하고 먼 거리를 매일 다녀야 하는 아이들을 생각할 때, 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며, 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아보고 성사시키는 것이 우리의 의무와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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