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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대기·수질환경 모니터링 지속

사고 주변 대기질 7개 항목 기준치 이하
금강 하류서도 납, 수은 등 중금속 검출 안돼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23-03-20 17:36

신문게재 2023-03-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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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에서 흘러나오는 소화폐수 등을 수거하기 위해 덕암천에서 방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58시간 이어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가 다행히 주변 대기와 수질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공장에 가까운 곳에 위치해 화재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석봉동 아파트 주민들의 요청으로 인근 지역에서 16일 자정부터 24시간 대기환경이동시스템으로 지역의 평균 대기질을 측정했다.



측정결과 아황산가스·미세먼지·초미세먼지·벤젠 등 7가지 항목 모두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황산가스는 평균 0.04ppm으로 기준치(0.05ppm)보다 낮았고,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도 각각 75㎍/㎥·16㎍/㎥로 기준치인 100㎍/㎥·35㎍/㎥보다 낮았다. 대기환경 1급 발암물질인 벤젠 농도도 평균 0.35ppb로, 역시 기준치(1.5ppb)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대덕구 문평동에 설치한 상시 대기오염 측정소에서 측정된 초미세먼지 농도는 14일 오전 3시 120㎍/㎥로 기준치(35㎍/㎥)를 크게 웃돌았다.

한국타이어 공장과 맞닿은 덕암천과 하천과 이어져 있는 금강 등 수질 검사에서도 유독성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 본류(사고지점 하류)에서는 납, 안티몬뿐 아니라 수은, 비소, 페놀 등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고, 어류 폐사는 발견되지 않았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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