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광주/호남

구복규 화순군수 "남도 관광 1번지·자족도시 조성 위해 정진할 것"

민선 8기 1주년 군정 성과 보고회

이창식 기자

이창식 기자

  • 승인 2023-06-29 14:02
중도화순
구복규 화순군수가 29일 열린 민선 8기 1주년 기념 군정 성과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창식 기자
구복규 화순군수가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1주년 기념 군정 성과 보고회에서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화순군출입기자단 등 언론인들과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복규 군수가 민선 8기 1주년 주요 성과, 군정 현황을 직접 설명하는 형식으로 준비됐으며 화순군 일반현황, 역점사업, 주요성과 및 우수시책을 설명한 후, 기자들과 질의·답변하는 공감대화 순으로 마무리됐다.

권역별 18개 역점사업은 화순읍 권역을 중심으로 동부권역과 서부권역 등 총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주로 문화·관광,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단지 등 10만 자족도시를 향한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화순읍 권역 대표사업으로는 지난 2월 착공한 화순천 꽃강길 조성, 개미산 전망대 조성, 남산공원 조성, 동구리 호수공원 조성, 제2 생물 의약단지 조성, 그린 스마트 신도시 조성 등 6개 사업이 있다.

동부권역 사업은 적벽 국가 명소화 사업(이서면), 연둔리 숲정이 주변 관광지 조성사업(동복면), 서성제 환산정 관광지 조성, 서성리 농촌 공간 정비사업, 오동리 농촌 돌봄 마을 시범단지, 동면 제3 농공단지 조성사업(동면) 등 6개 사업이 용역 등을 거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부권역은 능주역사·문화도시 조성, 조광조 유배지 확대 개발(능주), 고인돌 사계절 축제(도곡, 춘양면), 운주사 사계절 공원(도암면), 개천산 역사·문화자원 스토리텔링(도암, 춘양면), 화순 홍수조절지 생태공원 조성(81홀 파크골프장-이양면) 등 6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민선 8기 화순군의 1년 성과에서 군민들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던 분야는 단연 역지사지 섬김 행정이었다. 구 군수는 총 95회 읍·면 순회 사랑방 좌담회 개최, 읍·면장실 1층 이동, 민원창구 팀장급 배치, 화순읍 민원출장소 개소, 민원 전문 상담관제 실시, MZ세대 간담회 실시 등 주로 소통과 공감을 위한 직거래방식을 선택했다.

화순군민의 숙원이었던 적벽 초소-망향정 구간 관리권 이양 건은 작년 10. 31. 광주광역시·전라남도·화순군이 동복댐 상생 발전협약을 맺어 적벽 상시 개방 시대를 열었다.이양 홍수조절지도 지난해 11월 14일 영산강유역환경청·화순군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81홀 파크골프장과 수변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관광 거점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화순군은 2023 정부 합동 평가에서 역사상 최초로 전남 22개 시·군 중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 외 지자체 혁신평가에서도 전국 82개 군 단위 중 6위, 행정안전부 주관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 '나' 등급 획득, 화순 백신산업 특구-국무총리상 수상 및 우수 지역 특구 선정, 군립요양병원-전남 최초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병원 지정 등 각종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석권했다.

부자 농촌을 표방한 화순군의 집념이 돋보이는 성과도 있었다. 화순군 농특산물 쇼핑몰 '화순 팜'은 2021년 연 매출(5000만원) 대비 무려 16배 매출(6월 29일 기준 8억3000만원) 상승이라는 신기록을 써가고 있다. 올해 들어 폭발적 판매실적으로 6월 초 8억원을 돌파해 목표액 10억원 초과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것이 유력해지고 있다.

또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구 유입책으로 추진한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은 1차 공모(총 50호)에서 10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종 8대 1 추첨 경쟁률로 당첨자를 확정해 다음 달 3일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4년 동안 총 400세대를 공급하기로 약속한 만큼 하반기 2차 공모(총 50호)는 8월 말 공고, 10월 중 입주 예정으로 추가 공모가 진행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전국 최초 자국민 전담 다문화 팀 신설 정책도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일본,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중국 출신 이민자를 임기제로 채용해 다문화가정 지원 맞춤형 통합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이 외에도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내원이 어려운 환자 등 의료취약지역 소외계층의 건강증진과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자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채택돼 추진 중인 마을주치의제도, 경로당 입식 식탁 지원사업도 호평을 받고 있다.

화순군은 민선 8기 2년 차에 문화관광·부자 농촌·백신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세계유산 고인돌 유적지 공원화, 권역별 관광 인프라 조성,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화순 만들기 정책으로 관광객 500만 시대를 실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산물수출단지 조성과 콩·블루베리·샤인머스켓·토마토·복숭아 등 지역특화작목 확대 재배, 청년·은퇴자 영농 지원, 귀농·귀촌자 정착 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사업 등을 전개하면서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발굴 및 지원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신성장 미래 사업인 백신산업은 바이오 백신산업 특구 확대, 백신 관련 기관·기업 유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등으로 화순광업소 폐광 이후, 화순군의 미래를 책임질 대체 산업으로 일자리 창출 등 육성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군정 보고 후 구복규 군수는 언론들과 격식 없는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언론인과 함께하는 군정 공감대화' 시간에 기자들은 전국적 관심사인 만원 임대주택과 다문화 팀 신설 정책부터 문화관광, 농업, 복지, 미래산업인 백신산업까지 군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질의 활동을 펼쳤으며, 민선 8기 1주년을 맞은 화순군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했다.

구복규 군수는 "총 7대 분야·8대 추진전략·68개 실천 과제를 성실히 이행하고 미래 사업인 문화관광·부자 농촌·백신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500만 관광객이 머물고 가는 남도 관광 1번지 화순, 인구 10만 자족도시 화순'을 만드는 데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