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대비(제공: 화천군) |
축제가 개막한 지난 3일부터 마지막 날인 6일까지, 연일 한낮 기온 35℃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축제를 준비한 강원 화천군과 화천토마토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 개최 이전부터 폭염 상황을 대비한 계획을 수립했다.
축제 기간 내내 곳곳에서 대형 살수차가 하루에도 6~10회씩 바닥과 천막 등에 물을 뿌리며 열기를 냉각시켰다. 또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장 주변으로 야외 간이 샤워시설을 상시 운영해 누구나 뜨거워진 몸을 식힐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일부 더위를 느끼는 관광객들에게는 종합안내센터 등에서 시원한 생수를 제공했으며, 온열 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의료진과 구급차가 현장을 지켰다. 아울러 당 초 준비했던 물량보다 2배 가량 많은 50여 개의 파라솔과 의자를 축제장 곳곳에 배치했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와 대응 덕분에 이어지는 폭염에도 화천토마토축제장에서는 단 한명의 온열 질환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관광객 김미진(여·47·경기도 용인시)씨는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았는데, 물놀이장이나 간이 샤워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무더위를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며 "특히 축제장 가운데 마련된 큰 그늘 천막에서 아이들이 잠시 쉴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화천=한가희 기자 greentree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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