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 농구

TG삼보 ‘신나는 X-마스’

  • 승인 2004-03-06 00:00
원주 TG삼보가쾌조의 4연승으로 올 시즌 처음 20승 고지에 올라서며 즐거운 성탄절을 만끽했다.
TG삼보는 25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경기에서 ‘보물 센터' 김주성(22점·11리바운드) 등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앤서니 글로버(21점·8리바운드)가 분전한 안양 SBS를 80-67로 대파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TG삼보(20승6패)는 이날 역시 승수를 추가한 2위 전주 KCC(18승8패)와 2경기차를 유지한 채 선두를 지켰다.
이날의 히어로 김주성은 정통 센터가 없는데다 지난 주말 몰수패 파문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이상범 코치까지 3시즌 자격정지를 받아 지휘 공백까지 우려된 SBS의 골밑을 맘껏 휘젓고 다녔다.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2득점과 11리바운드를 올린 김주성은 덩크슛은? 물론 훅슛, 블록슛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이날 크리스마스를 맞아 경기장을 가득 메운 3600여명의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또 용병 특급 앤트완 홀(19점·9어시스트)도 승부처마다 고감도 외곽포를 퍼부어대며 김주성에게 쏠린 수비를 분산시켰다.
1쿼터 리온 데릭스(17점·10리바운드)의 골밑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리드를? 잡은 TG삼보는 2쿼터 홀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고 3쿼터 들어서는 김주성의 골밑 플레이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한때 62-41, 21점차로 앞서나갔다.

줄곧 20점 내외의 넉넉한 점수차로 앞서나간 TG삼보는 4쿼터 초반 상대 신동한(14점·3점슛 4개)이 거푸 3점슛을 성공시키며 51-65로 따라붙을 기미를 보이자김주성이 곧바로 레이업슛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데릭스까지 득점에?가세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한편 전주 KCC는 용병 드래프트 1순위 찰스 민렌드(29점·14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조우현(21점)이 버틴 창원 LG를 물리쳤다.
또 삼성은 함께 서울을 연고지로 두고있는 SK와의 맞대결에서?서장훈(27점·7리바운드)이 크게 활약해 86-85로 신승했다.
인천 전자랜드도 앨버트 화이트(36점·7리바운드·10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쳐 현주엽(4점)이 다소 부진한 부산 KTF를 96-82로 눌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