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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추모공원 사회적기업 모델 우뚝

마을주민 위탁운영으로 비용 저렴… 기초수급자 장례비도 지원

홍성=유환동 기자

홍성=유환동 기자

  • 승인 2011-05-19 14:44

신문게재 2011-05-20 17면

최근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을주민들이 운영하는 홍성추모공원 장례식장이 사회적기업의 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홍성추모공원장례식장은 군이 설치 운영하는 홍성군 금마면 봉서리 홍성추모공원 내에 위치한 장례식장으로 봉서마을 주민들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함께하는 행복한 삶'이란 경영목표를 내걸고 주민들 스스로 구성한 봉서마을장묘사업운영회(대표 표규택)가 운영하는 홍성추모공원 장례식장은 이윤추구보다는 사회적 서비스 제공과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09년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한 홍성추모공원 장례식장은 경영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그동안 기초생활수급자 등 서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 왔다.

이같은 홍성추모공원 장례식장의 경영방침이 군내에 퍼지면서 홍성추모공원장례식장은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이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 현재까지 올해 들어 치른 장례식 34건중 16건이 기초생활수급자들로 이용객 50%가 기초생활수급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홍성추모공원장례식장에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장례식이 많은 것은 현재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장례비용으로 50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으나 턱없이 적은 비용으로 일반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기 어려운 실정이다.

홍성추모공원 장례식장에서는 관내 기초생활수급자는 물론 가정형편이 어려운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장례서비스를 제공,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같이 홍성추모공원장례식장이 '함께하는 행복한 삶'이란 경영목표아래 지역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서민들에게는 양질의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사회적기업의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봉서마을장묘사업운영회 조만갑 사무장은 “저소득 소외계층에 양질의 장례서비스를 제공,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겠다”며 “홍성추모공원장례식장의 사회적기업정신이 확산돼 윤리적인 경영문화가 전파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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