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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딸' 장슬기 일본격파 나선다

오늘 U-20 여자월드컵 8강전 선발출전 유력

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

  • 승인 2012-08-29 18:25

신문게재 2012-08-30 9면

▲ 장슬기 [연합뉴스 제공]
▲ 장슬기 [연합뉴스 제공]
'충청의 딸'이 U-20 여자 월드컵 8강전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숙적 일본에 비수를 겨누고 있다.

주인공은 강경여중 출신으로 충남인터넷고에서 2학년까지 활약하다가 강원 강일여고로 옮긴 장슬기(19)다.

장슬기는 30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8강전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소속팀에서 센터포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장슬기는 U-20 대표팀에서는 왼쪽 윙백을 맡고 있다. 나이지리아, 이탈리아, 브라질 등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모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짠물 수비를 펼치며 8강을 이끌었다.

장슬기의 장점은 161㎝의 비교적 단신임에도 상대를 움츠리게 하는 강한 몸싸움에 능하다는 점이다.

최문근 강일여고 감독은 “얼마 전 (장슬기의) 근육 조직을 검사했는데 거의 남자와 같게 나왔다”며 “실제 고등학교 남자 선수와 몸싸움을 해도 밀리지 않는 피지컬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일본 공격수들이 스피드가 뛰어난 데 상대 페인팅에 한 번에 속지 말고 끈질기게 지키는 수비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원래 공격수인 만큼 일본전에서 깜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양현 충남인터넷고 감독은 “장슬기는 인터넷고 재학 때 포워드나 미드필더를 맡았다”며 “스피드와 순발력이 좋아 공격력이 뛰어나다”고 장슬기의 공격 본능을 전했다.

지역 축구팬들도 2년 전 일본에게 비수를 꽂았던 장슬기가 이번에도 또다시 일을 낼 것이라고 기대를 걸고 있다. 장슬기는 충남인터넷고 1학년이었던 지난 2010년 U-17 여자월드컵 일본과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켜 우승을 결정지은 바 있다.

김모(22)씨는 “장슬기가 2년 전 시원하게 일본을 격침시킨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번 일본전에서도 장슬기가 큰일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응원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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