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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49] 퓨전한식일식전문점 '맛청'

대전 서구 둔산로51번길 16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14-07-21 19:38
생선회라 하면 푸짐한 밑반찬에 큰 접시에 화려하게 장식된 정통횟집 회를 떠올리곤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야 푸짐하게 차려나오는 횟감과 밑반찬을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필요 이상으로 차려진 상차림으로 정작 횟감 자체의 깊은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둔산동 타임월드 사거리에 위치한 퓨전일식 전문점 ‘맛청’은 기존 횟집에서 제공되던 밑반찬을 과감하게 치워버렸다. 이 집이 자랑하는 점심코스 요리 맛정식과 청정식에는 생선회(광어&연어), 초밥, 깻잎, 갈치속젓, 해물반찬, 튀김, 된장, 공기밥이 제공된다.


▲ 맛청 맛정식 청정식 상차림
▲ 맛청 맛정식 청정식 상차림

6칸으로 나누어진 나무틀에 작은 접시를 올리고 그 위에 음식을 담아 손님상에 올라오는데 정통 일식의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퓨전 일식의 장점을 살린 상차림이 신선해 보인다.

이 집의 회 정식은 먹는 방법이 따로 있다. 주인장 남수봉 사장이 추천하는 ‘맛정식 맛있게 먹는 방법’은 이렇다. 우선 깻잎위에 밥을 반 수저 정도 올린다. 다음으로 고추냉이(와사비)를 섞은 간장에 생선회를 살짝 묻혀 올리고 마지막으로 청양고추에 제주산 갈치속젓을 듬뿍 묻혀 깻잎에 싸서 먹는다.
▲ 맛정식
▲ 맛정식

▲ 청정식
▲ 청정식

맛정식 맛의 핵심은 ‘갈치속젓’에 있다. 6년간 참치 전문점을 운영했던 남 사장의 노하우가 담겨 있는데 비리지 않으면서도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생선회와 잘 어울린다. 남 사장은 “과거 횟집을 운영하던 시절 단골손님들이 즐겨 찾던 메뉴인데 예상외로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며 “한번 갈치속젓에 반한 손님들은 회를 추가로 시켜먹을 정도”라고 자랑했다.
▲ 맛청의 회정식의 맛의 핵심은 갈치속젓에 있다.
▲ 맛청의 회정식의 맛의 핵심은 갈치속젓에 있다.

화려한 색상이 입맛을 돋우는 모듬회는 저녁 코스요리의 대표메뉴다. 광어, 도미, 참치, 연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접시 위에 차려진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맛정식 횟감과 마찬가지로 도톰하게 회를 떠서 제공되는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기존 횟감과는 또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다.
▲ 맛청의 회정식은 스끼다시(밑반찬)서비스가 나오지 않는다. 맛정식 메뉴에 맞춘 신선한 해물만 엄선해서 제공된다.
▲ 맛청의 회정식은 스끼다시(밑반찬)서비스가 나오지 않는다. 맛정식 메뉴에 맞춘 신선한 해물만 엄선해서 제공된다.

▲ 청정식 정식에는 물회와 된장찌개가 제공된다.
▲ 청정식 정식에는 물회와 된장찌개가 제공된다.

직장인들이 많은 주변 환경을 고려해 저렴한 가격의 점심특선도 준비되어 있다. 육개장과 북어해장국, 된장찌개, 참치회덮밥, 버섯불고기 등이 있으며 대부분 6000원에서 1만원 사이의 메뉴들이다.
▲ 깔끔하고 쾌적한 80석의 맛청내부
▲ 깔끔하고 쾌적한 80석의 맛청내부

남 사장은 “맛청의 상호명은 ‘맛있고 청결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음식으로 이윤을 얻는 것 보다 맛과 정성으로 기억되는 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기 얼마예요?
맛정식 1만 5000원. 청정식 2만원. 맛청코스 6만원. 맛코스 2만8천원. 청코스 4만원. 맛청코스 6만원. 스페셜참치 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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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서구 둔산로51번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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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서구 둔산로51번길 16

뉴미디어부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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