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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통신비 경감 방안 조치, 가입비 반으로 데이터 10배로

내일부터 SK텔레콤 1만800원·KT 7200원·LG U+ 9000원 데이터, 요금제 따라 제공량 확대 제공

오희룡 기자

오희룡 기자

  • 승인 2014-08-28 17:19

신문게재 2014-08-29 7면

이동통신사들이 휴대전화 가입비를 50% 인하하고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데이터량을 최대 10배 이상 늘려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가입비 인하 조치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014년 가계통신비 경감 방안'에 따른 것으로 30일부터 SK텔레콤은 가입비가 기존 2만1600원(부가가치세 별도)에서 1만800원, KT는 1만4400원에서 7200원, LG U+는 1만8000원에서 90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내달 1일부터는 청소년과 노인, 장애인들의 데이터 사용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요금제별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데이터 제공량 확대 대상은 청소년 요금제 6종, 장애인 요금제 4종 등 총 12종으로 추가 데이터 제공량은 150MB에서 최대 900MB로 최대 10배 늘어난다.

KT도 청각·언어 장애인을 대상으로 '롱텀에볼루션(LTE)-손말나눔69' 요금제를 오는 31일 출시해 음성통화가 어려운 고객을 위해 총 10시간의 영상통화를 제공한다. 이 요금제는 추가로 이월이 가능한 데이터 5GB도 제공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부터는'LTE-골든 275', 'LTE-소리나눔' 등 노인과 장애인 대상 8개 요금제의 데이터량도 확대 제공된다. 대상 요금제에 따라 최대 250MB까지 데이터량이 확대 제공되며 기존 가입자도 데이터 제공 혜택을 받을수 있다.

LG유플러스도 기존 요금제 대비 음성통화량 혜택을 늘린 장애인 전용 42 요금제를 29일부터 추가로 선보이고, 향후 장애인 전용 요금제의 데이터와 영상통화 제공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9월 중 노년층의 통화패턴에 따른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LTE 데이터 제공량을 강화한 '시니어 34'요금제를 선보이고 선불 요금제의 음성통화 요율도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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