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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변화에 적응하는 '스마트 고분자' 개발 성공

IBS 김기문 연구단장 “나노학 응용 가능성 의미 커”

이영록 기자

이영록 기자

  • 승인 2015-02-08 13:17

신문게재 2015-02-09 10면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복잡계자기조립연구단(단장 김기문 포스텍 교수·사진) 연구팀이 티올 분자가 도입된 쿠커비투[6]릴(CB[6])을 이용해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스마트 고분자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고분자 시스템은 환경에 따라 스스로 변화해 안정된 구조체를 만들고, 스스로 재조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연구팀은 티올 분자가 도입된 쿠커비투[6]릴에 서로 다른 용매를 적용, 각각 마이크로필름과 나노 캡슐의 고분자 구조체를 합성했고, 용매에 따라 이 두가지 구조체가 서로 변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티올-쿠커비투[6]릴에 디클로로메탄을 용매로 적용해 마이크로필름을 합성했고, 메탄올을 용매로 사용해 나노캡슐을 합성했으며 이 구조체들도 용매를 바꿔주면 상호 변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마이크로필름에 메탄올을 용매로 적용하면 나노캡슐로 전환되고, 나노캡슐에 디클로로메탄을 용매로 적용하면 마이크로필름으로 변화된 것을 확인한 것이다.

김기문 IBS 연구단장은 “스스로 재조립할 수 있는 스마트 고분자를 개발함으로써 산업재료 환경, 나노의학 분야에 새로운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분야 권위지인 '안게반테 케미' 1월 2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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