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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회남수역에 조류주의보 발령

21개월만에… 장마ㆍ영양염류 유입 영향 금강환경청, 녹조피해 방지 총력 대응

박태구 기자

박태구 기자

  • 승인 2015-07-29 16:08
대청호 회남수역(보은)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2013년 10월 이후 21개월만이다.
 
금강유역환경청(청장 나정균)은 대청호 회남대교 지점에서 클로로필-a 농도 및 남조류 세포수가 기준을 초과, 29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조류농도 분석 결과, 이 수역의 클로로필-a 농도는 지난 20일 15.7㎎/㎥, 27일 26.6㎎/㎥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남조류 세포 수는 20일 1406개/㎖, 27일 1044개/㎖였다.

조류주의보는 클로로필-a 15㎎/㎥ 이상, 남조류 500개/㎖ 이상인 상태가 2주 동안 지속하면 발령된다.

이번 조류주의보 발령은 여름철 집중강우로 인해 대청호 유역으로 유입되는 영양염류의 농도와 수온 및 일조량 등의 환경요인이 남조류가 증식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형성해 녹조 발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금강환경청은 설명했다.

대청호 추동(대전 동구)수역과 문의(청주)수역에는 조류주의보가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나, 조류 증식 환경이 유지되면 대청호 전 수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금강환경청은 이번 조류주의보 발령 상황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조류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하천감시 및 수질오염원 배출시설 등에 대한 지도ㆍ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대청호를 원수로 하는 취ㆍ정수장에 대해선 원수수질 모니터링 및 활성화 처리강화 등 녹조현상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수처리에 철저히 하도록 통보했다.

금강환경청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 하면서 조류주의보 발령이 해제 될 때까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녹조 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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