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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김성근 감독 “주현상과 장운호, 기다릴만큼 기다렸다”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15-08-16 18:14
▲ 김성근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 김성근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주현상과 장운호, 기다릴만큼 기다렸다. (기량이)못올라오더라.”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주현상과 장운호를 1군에서 말소시킨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화는 16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스와의 경기에 앞서 주현상과 장운호를 1군에서 제외하고 대신 외국인타자 제이크 폭스와 고동진을 등록시켰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폭스는 당분간 대타로 활용한다”면서 “중견수는 고동진이 맡고 중간에 빠질 경우 정현석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주현상과 장운호에 대해 “주현상과 장운호, 기다릴만큼 기다렸다. (기량이)못올라오더라”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장운호는 전성기가 지났다. 롯데전에서 6타수 5안타를 친게 전성기였다”고 농담을 하면서 “장운호와 주현상 둘다 (타격에서) 스피드가 없다. 자기 폼도 없다. 수비는 마음에 드는데… ”고 밝혔다.
 
장운호는 지난 7월15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안타를 쳤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가 모자랐다.
 
이어 김 감독은 “수비를 잘하면 모하나. 둘이 7~9번 사이에 배치되면서 하위타선이 죽었다. 6개월동안 그렇게 야구했다”고 말했다.
 
장운호는 8월초 이용규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구멍 난 중견수 자리를 꿰찬 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고 있었다. 주현상도 김회성과 송광민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강한 타구를 두려워하지 않고 몸으로 막아내는 뚝심부터, 느린 타구도 빠른 대시로 잡아내는 수비 집중력도 선보이며 한화의 핫코너를 지켰다. 하지만 주현상과 장운호는 하위타선(7~9)에서 최근 10경기 각각 타율 1할2푼5리, 2할1푼4리를 기록하며 심각한 타격부진을 보였다.
 
김 감독은 다음주부터 김회성을 3루수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당분간 중견수는 고동진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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