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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목벌동 일부 주민, ‘수목장 추진 백지화’ 촉구

화장장과 납골이어 수목장까지 ‘마을 공동묘지화’ 가칭 (재)천송원 300억 투입… 2030년까지 조성 계획

이영록 기자

이영록 기자

  • 승인 2016-01-28 12:11
충주호 인근 목벌동에 수목장 설치가 추진되는 가운데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목벌동 수목장 설치 반대위원회’(이하 반대위)는 2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상수원 수변지역 인근에 수목장이 설치되면 지역민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목벌동 인근에 화장장(하늘나라)과 납골이 운영 중이어서 정신적, 심리적 불안감이 고조되는 것은 물론 주변 토지의 재산가치 하락으로 심각한 피해와 생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마을 진입로 주변에 수목장까지 설치되면 공동묘지 지역으로 전락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재단법인 천송원(가칭) 측은 지난해 7월 목벌동 산 39번지 일원에 300억원을 투입, 오는 2030년까지 6만5000㎡ 규모의 수목장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주민 반대에 막혀 중단했다가 최근 재추진에 나섰다. /청주=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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