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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천작업 박차… 현역 물갈이 전초전

새누리, 내달 중순께 후보자 확정… 더민주, 오늘 오후 1차 정식회의 국민의당, 다음주 공천 착수계획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16-02-11 17:49

신문게재 2016-02-12 4면

20대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여야가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1일부터 16일까지 엿새 간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공모에 들어갔다. 공관위는 이날 3차 전체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후보자 심사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무성 대표가 참석해 공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 드린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최고의 정치개혁이란 생각으로 현재의 당헌·당규를 개정했다”면서 “여러분은 그러한 정신에 따라 만들어진 룰대로 관리를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현역 의원 물갈이론에 대해서 정면 반박에 나선 견제구성 발언으로 향후 계파간 갈등 지점이다.

새누리당은 이달 말까지 공관위를 통해 경선에 앞선 공천 절차를 마무리한 뒤, 3월 중순까지 전국 경선을 마치고 총선 후보자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2일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어 전체적인 윤곽을 조율할 예정이다. 홍창선 공관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 조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위원장과 회동해 '현역의원 20% 물갈이'에 대한 브리핑을 들을 계획이다.

공천후보자 신청 마감일은 13일까지로 전해진다. 홍 위원장은 또 “12일 오후 2시 국회에서 1차 정식회의를 할 것”이라며 “이때는 언제쯤 조 위원장을 모셔서 전반적인 설명을 들을지 등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겸 선거대책위원장이 탈당 의원들에 상관없이 '20% 물갈이'를 단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잔류의원들의 셈법이 복잡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홍 위원장도 이를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해 주목된다.

국민의당은 11일 오전까지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에서 3명의 공동 위원장만 인선했을 뿐 나머지 조직은 전혀 구성하지 못했다. 공천룰을 포함한 당규 제정도 이번 주 내 마무리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공천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추가 진척 사항이 없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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