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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수소차 부품산업 육성 예타통과

내포=강제일 기자

내포=강제일 기자

  • 승인 2016-08-12 17:28

신문게재 2016-08-12 1면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 사업타당성 입증

2017년부터 5년간 부품기술개발 18개 사업 등 708억원 투입




충남도가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핵심사업인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본궤도에 올랐다.

12일 도에 따르면 이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에서 수소차 육성 사업이 한국과학기술원(KISTEP)의 예타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돼 정부 예산 지원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르면 수소차 육성사업은 미래 시장 전망과 부품 시장 규모, 전기차와의 경쟁구도로 인해 경제성(B/C)은 0.8로 통과기준인 1보다 다소 낮게 나왔다.

하지만, 정책타당성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AHP)는 예타 통과 기준인 0.5 이상을 넘겨 까다로운 정부 검증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수소차 육성사업에 국비 349억원을 포함해 모두 70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품기술개발 및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부품기술개발의 경우 ▲고성능 소형차 연료전지 셀 구조 ▲수소 재순환 유량 부족 현상 방지용 수소재순환 부품 ▲고온에서 작동 가능한 냉각수 이온제거 장치 ▲스택 적층수 저감 기능 승압용 고전압 부스터 등 18개 과제에 441억원을 투입한다.

연구 및 평가장비 구축은 ▲연료 전지 스택 부합환경 ▲연료전지용 분리판 물성평가 ▲공기차단 및 공기압력 조절 시스템 ▲연료전지 시스템용 대형 환경 기밀시험 등 14종 19대에 84억원을 쏟아붓는다.

도는 그동안 지난 2014년 10월 수소차 육성사업에 대한 예타를 신청했으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예타 과정에서 경제성 확보를 위해 두 차례 사업규모를 축소하고, 미래 시장 규모와 기술 수명 주기, 부품 개발과의 연계성 등에 대한 시각차를 해소해 왔다.

또 지난해 수립한 충남경제비전 2030에 수소에너지 산업기반 확충 및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청색(blue)산업 육성 프로젝트 비전제시와, 내포신도시 수소충전소 구축 등 수소차사업 추진을 위한 내실을 다져왔다.

도 관계자는 “수소차 부품 산업은 세계 각국의 자동차 환경 규제 강화 속에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라며 “이번 예타 통과는 산업부와 기재부, 충남테크노파크와 자동차부품연구원, 완성차 및 부품기업, 대학 등 산학연 도의회 및 지역 국회의원 등이 힘과 지혜를 모아 준 결과이다”고 말했다.

이어 “험난한 과정을 거쳐 예타를 통과한 만큼,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는 물론 수소차 분야 시장 선점과 선도를 위해 중소 중견 기업의 기술 개발 및 부품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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