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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황간우체국 직원, 자녀협박 보이스피싱 막아

성소연 기자

성소연 기자

  • 승인 2016-10-26 16:13
충청지방우정청(청장 이승재) 소속 영동황간우체국 A 주무관이 자녀 협박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을 막아내 화제다.

25일 오전 11시30분께 B고객은 우체국을 방문해 농협에서 인출한 1000만원을 타행 계좌로 송금해 줄 것을 요구했다.

B고객은 우체국 밖에서 계속 통화하며 쉬쉬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자, A 주무관이 송금을 지연시키고 재차 송금 사유를 물었다.

그제서야 B고객은 “아들이 사채빛 3000만원을 상환하지 못해 협박을 받고 있다”며 “아들 울음소리가 전화로 들렸다”고 걱정했다.

A 주무관은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임을 설명한 후 인근 파출소에 곧바로 신고를 했다.

B 고객은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우체국 직원들 덕분에 아들도 무사하고 돈도 지킬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A 주무관은 “피해를 예방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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