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천안시

박남주 의원 “‘태조 왕건’ 추정 청동상 천안에 보관돼야”

천안=김한준 기자

천안=김한준 기자

  • 승인 2017-01-18 13:32

신문게재 2017-01-18 14면

천안시의회 박남주 의원이 지난해 목천에서 발견된 ‘태조 왕건’ 추정 청동상<사진>을 천안에 보관ㆍ전시하기 위해서 천안박물관을 1급 박물관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박 의원은 18일 열린 제1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도시 유물 발굴과 전시, 그리고 지켜내는 것은 시민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천안 목천읍 한 전원주택 텃밭에서 청동상이 출토돼 문화재청에 신고 됐다”며 “청동상은 약 10cm 길이의 머리 부분만 발견됐는데, 머리에 황제만이 쓸 수 있다는 통천관(通天冠)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직 정확한 감정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문화재청에서도 ‘고려 전기’ 유물로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며 “청동상 보관·전시 장소가 천안이 아닌 ‘국립공주박물관으로 낙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천안시는 청동상이 천안시에 관리·보관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며 “‘청동상 자체를 밝히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청동상을 천안박물관에 보관, 전시 할 수 있도록 제반 행정적 절차를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