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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오정호 새로남교회 담임목사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17-04-13 16:54

신문게재 2017-04-14 22면

황영조와 함께하는 2017 대전새로남행복마라톤을 열다
29일 오전 8시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오정호 새로남교회 담임목사가 지난해 교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최초로 교회가 주최하는 전국마라톤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황영조와 함께하는 2017 대전새로남행복마라톤’대회를 연다.

오는 29일 토요일 오전 8시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행복 레이스가 시작된다. 이에 새로남교회 목양실에서 오정호 목사를 만나 이번 대전새로남행복마라톤대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과 교회의 사명과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오 목사님, 4월29일 오전 8시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리게 되는 이번 새로남행복마라톤에 대해 설명해주실까요?

▲2017 대전새로남행복마라톤(SRN HAPPY MARATHON)은 지난해 새로남교회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그동안 받은 은혜를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2017 대전 새로남행복마라톤은 우리 고장 대전을 대표하는 명품마라톤대회를 지향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1회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4900여명이 참가해 대전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마라톤대회로 기록되었습니다. 지역의 여러 주요 인사들과 기관, 언론들의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대전시기독교연합회의 협력과 기도로 가능했다고 봅니다. 올해는 8000명 참가자를 목표로 전국마라톤협회와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 목사님, 한 지역의 단일교회로서 새로남행복마라톤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이유가 있으신지요.

▲예. 물론 있습니다. 지역교회가 지역주민과 대전시민, 나아가서는 온 국민을 섬기는 방편으로 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마라톤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 분들의 마음에는 제대로 된 명품 마라톤대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소망이 가득 합니다. 저희 교회는 지역사회에 뿌리를 둔 교회로서 대전시민들을 비롯한 전 국민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물하려고 마라톤대회를 계획했습니다. 이웃을 섬기는 동기에서 출발하면 열매도 풍성하리라 확신합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육체의 강건함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도 성장하실 때에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누가복음 2:52)라는 성경말씀이 있지요. 예수님은 지적인 부분, 육체적인 부분, 영적인 부분, 인간관계적인 부분의 조화롭고 균형 잡힌 모습을 우리에게 제시하셨습니다. 마라톤은 자신의 몸의 상태를 가장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는 스포츠 중의 하나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신앙의 경주를 잘 하겠다는 저희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사도 바울도 믿음의 경주를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디모데후서 4:7)라면서 그의 인생 여정을 달려갈 길로 표현하였습니다. 또 히브리서 12장 1절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라는 말씀이 있지요. 도중하차증후군(途中下車症候群/DNF(Did Not Finish Syndrome)이 기세등등하게 일어나는 때에 믿음세계에서 맡겨진 사명의 길을 충성스럽게 완수한다는 것은 축복임에 분명합니다.

마지막으로 형제교회와 성도들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마라톤대회가 대부분 주일에 개최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일예배를 드려야하기 때문에 주일마라톤대회는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이런 신앙적 이유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토요일 마라톤대회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과 교회에서 주님을 섬기는 성도들과 우리 교회 성도들이 한 깃발 아래 모여 함께 마라톤에 참여하는 것은 확대된 교회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오 목사님, 이번 대전새로남행복마라톤대회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설명해주실까요?

▲예. 대회명은 ‘황영조와 함께하는 2017 대전새로남행복마라톤’입니다. 4월29일 오전 8시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행복레이스가 시작됩니다.참가종목과 참가금액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3km 걷기는 새로남교인만 하는데 참가금액은 5000원이고, 기념품으로 완주메달을 드립니다. 5km 종목은 참가금액이 1만5000원이고 기념품으로 러닝화와 완주메달을 드립니다. 10km 종목과 Half 종목은 참가금액이 3만5000원이고, 기념품으로 바람막기와 기록증, 완주메달을 드립니다. Full 종목은 참가금액이 4만원이고, 기념품으로 바람막기와 기록증, 완주메달을 드립니다.매니아(10km,Half)종목은 참가금액이 2만5000원이고 기록증과 완주메달을 드립니다.매니아(Full) 종목은 참가금액이 3만원이고 기록증과 완주메달을 드립니다.

접수 기간은 4월21일 금요일까지입니다. 접수방법은 매 주일 새로남교회에서 현장등록을 합니다. 인터넷접수는 www.srnmarathon.com으로 하시면 되고, 3km 걷기는 현장과 교회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합니다. 문의는 전마협 대전본사(042-638-1080)로 하시면 됩니다.

이번 대회는 저희 새로남교회가 주최하고, 한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하며, 대전시에서 후원합니다.


-오 목사님, 올해가 교회(종교)개혁 500주년 되는 해라면서요?

▲예. 1517년 종교개혁이 일어난 후 올해가 5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라틴어 ‘Sola’로 시작되는 종교개혁의 다섯 가지 명제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Sola Scriptura(오직 성경)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인류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며 우리의 신앙과 삶의 유일한 표준입니다. 둘째, Sola Gratia(오직 은혜)입니다. 피조물이며 죄인인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 곧 구속주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을 경험하게 됩니다. 셋째, Sola Fide(오직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입음’[이신칭의(以信稱義)] 교리는 인간구원론의 핵심적인 원리입니다. 넷째, Solus Christus(오직 그리스도)입니다. 중세의 로마 가톨릭 교회는 그리스도 중심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렸습니다. 다섯째, Soli Deo Gloria(오직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우리에게 한량없는 은혜를 베푸시고 구원의 면류관을 씌워주신 하나님은 최상의 영광을 받아 마땅합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정치, 경제의 혼란이 극심한 때에 개혁의 정신으로 무장하여 자신을 반듯하게 세우고, 가정을 지키고, 한국교회의 건강을 도모하고, 우리조국 대한민국의 영적 정통성과 사상의 정통성을 강력하게 지켜내야 할 것입니다.

-오 목사님, 새로남교회의 목회원리를 소개해주실까요?

▲능력보다 화목, 혼자보다 함께, 문화보다 복음, 현재보다 미래입니다. Soli Deo Gloria !



-목사님, 새로남교회는 새로남카페로도 명성이 자자합니다. 새로남카페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주실까요?

▲새로남카페는 2004년 5월 오픈했고, 새로남교회 비전센터 10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170석의 좌석을 갖고 있죠.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 무휴입니다. 방문고객이 연인원 10만명을 넘고, 섬겨주시는 자원봉사자 인원이 연인원 4160명입니다. 2013년 10월 제362호 착한가게로 선정됐고, 2016년 나눔실천 유공자 포상식에서 대전시장 표창을 받았습니다.

새로남카페는 이웃과 함께하는 소통의 공간이고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입니다. 처음 교회를 지을 때 전망 좋고 의미있는 공간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2007년부터는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현재 14억4000만원을 기부했지요.

저희 교회는 그동안 가깝게는 이웃의 행복을 위해, 조국의 미래를 위해,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해, 또 한국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사역을 해왔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함께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좋아지는 일이라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정리=한성일 제2사회부 부국장 hansung007@

-오정호 목사는 누구?

▲대전새로남교회 담임, 새로남기독학교 이사장, 제자훈련 목회자네트워크(Cal-Net) 이사장, 국제개발대학원(GSID) 재단이사장, 한국기독교언론포럼 공동대표, 한국교회 인권본부 본부장, 총회군선교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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