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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SRF 열병합발전소 안전성 주민들 재반박

맹창호 기자

맹창호 기자

  • 승인 2017-04-13 17:24
내포신도시 고형폐기물연료(SRF) 열병합발전소 건립과 관련 사업자 측의 안전성 주장에 대해 주민들이 재반박에 나섰다.

내포신도시 쓰레기발전소 반대위원회는 13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11일 사업자인 내포그린에너지가 밝힌 “SRF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천연가스(LNG)보다 안전하게 설계했다”는 내용을 재반박했다.

반대위는 2차 성명서를 통해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개발계획 최종보고서를 통해 자연이 에너지가 되는 신재생 에너지도시를 표방하고는 전국의 폐비닐과 폐프라스틱을 소각하려 하고 있다”며 “향후 친환경 자연에너지도시는 사라지고 오염 등 문제만 가득한 거대한 회색도시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대위는 SRF 열병합발전소의 미세먼지 관련 대학과 국회에서 제시된 각종 자료를 근거로 내포그린에너지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들은 연세대 서용칠 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열병합발전은 화력발전보다 먼지 배출양이 더 많고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의 주범”이라며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면에서 최대 120ppm으로 화력발전보다 많고, 아황산가스는 안개가 잦고 습도가 높을 때 호흡기 질병 이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국회 김기선 의원이 제기한 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김기선 국회의원이 제기한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정의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SRF 열병합발전소 민간사업자가 친환경시설로 호도하며 주민을 기만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빌미가 되고 있다”는 내용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병오 위원장은 “현재 가동 중인 부산 포스코에너지의 24.8MW 발전용량에도 하루 SRF 500t을 소각하는데 내포는 66MW를 생산하기 때문에 710t 소각을 을 수 없다”며 “상호 신뢰할만한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포그린에너지는 지난 11일 조성철 대표가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들의 주장하는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됐다”는 내용의 주장을 펼쳤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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