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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미세먼지에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

눈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 사용 미세먼지 관련상품 ‘불티’…마스크 판매량 2배 증가

박전규 기자

박전규 기자

  • 승인 2017-04-19 16:19

신문게재 2017-04-20 8면

▲ 한 시민이 황사로 뿌연한 갑천 둔치를 달리고 있다./사진=중도일보db
▲ 한 시민이 황사로 뿌연한 갑천 둔치를 달리고 있다./사진=중도일보db


최근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호흡기, 안과 질환을 예방하려면 ‘보건용 마스크’와 ‘인공눈물’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하고, 콘택트렌즈 사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호흡기를 보호하려면 미세입자를 걸러낼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지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 등의 표시가 있다. KF(Korea Filter)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효과가 크지만, 숨쉬기에 불편할 수 있으므로 먼지 발생 수준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한다.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재사용하지 않는다.

현재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58개사가 제조한 295개 제품이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발생하면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했을 때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로 눈을 깨끗이 해줘야 한다. 인공눈물을 사용하기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안약이 오염되지 않도록 용기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먼지가 많을 때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했다면 렌즈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세먼지가 많을 때 렌즈를 끼면 건조현상이 심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티몬이 최근 마스크 판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KF94 등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 제품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황사와 미세먼지 공습이 본격화된 지난 3월 기준 티몬의 마스크 판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KF80, KF94 등 보건용 마스크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보다 작은 입자를 걸러낼 수 있는 고기능의 KF94 제품 성장률은 271%에 달했다. 이보다 낮은 KF80 제품의 성장률은 138%였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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