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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큰 명함의 얼굴… 지역 어르신 배려와 축제 홍보

장인평 기자

장인평 기자

  • 승인 2017-04-26 18:01
우연히 만난 구청장에게 ‘명함 한 장 주세요’ 라고 인사한다.

명함을 받자마자 보통사람의 명함보다 크기에 ‘왜 이렇게 명함이 크냐? 고 물었다.

빙그레 웃으시는 청장님,

남보다 큰 명함(10cm*6cm)으로 지역 어르신을 배려하며 구청의 축제를 홍보하고 있는 구청장을 소개한다.

‘박용갑 중구청장’

▲ <명함 앞면사진>
▲ <명함 앞면사진>

중구에 사시는 어르신들을 만날 때마다 왜 이렇게 명함이 작으냐?, 잘 안 보인다?고 물어와 명함의 크기를 키워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단다.

대전에는 많은 어르신, 17만여명(65세 이상 노인수)이 계시지만, 그 가운데 인구대비 중구에 가장 많은 어르신들이 살고 계신다.(서구 49,080명, 중구 38,468명).

시력이 않좋은 어르신들이 잘 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으로 명함을 키웠다는 박 청장, 지역의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이토록 아름다웠다.

앞면에는 자신의 이름 외에 중구를 상징하는 특색 있는 문구 ‘효! 월드’ 효문화 중심도시 중구와, ‘사랑해요! 중구’의 캐치프레이즈를 넣어 눈에 띄게 제작했다.

특히 명함 뒷면에는 9월에 개최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국가 유망 축제인 “대전 효문화 뿌리축제‘의 행사 내용을 넣어 제작, 만나는 사람들마다 명함을 주며 축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 <명함 뒷면사진>
▲ <명함 뒷면사진>

이렇듯 작은 것,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고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모습에서 참 아름다운 구청장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구청장이 명함을 이용해 구청의 축제를 홍보하듯 중구 직원 모두가 이런 아름다운 명함을 제작해 함께 홍보하고 동참한다며 얼마나 아름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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