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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사, “장병들의 개성, 책임진다! 나도 전문 미용사”

송교홍 기자

송교홍 기자

  • 승인 2017-07-19 09:07
▲ 진해4-H봉사단 소속 미용사 김새롬(24)씨가 장병들에게 이발 방법에 대한 기술을 전수해주고 있다.<사진=중사 조유태>
▲ 진해4-H봉사단 소속 미용사 김새롬(24)씨가 장병들에게 이발 방법에 대한 기술을 전수해주고 있다.<사진=중사 조유태>


전문 헤어디자이너 부대 초청 이발병 대상 교육 실시

2009년부터 매월 1,3주 화요일 부대 찾아 이발 봉사 실시



경남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육상경비대대 예비군관리대에서는 월2회 지역 미용봉사단과의 교류를 통해 장병들의 복지향상과 군기강 확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진해기지사령부 소속의 예비군관리대는 진해 해군기지와는 다소 떨어져있어 부대 내 자체 이발병들만으로 장병들의 이발을 모두 책임지기에는 손길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또한 전문 교육을 받지 못하고 선임병의 어깨너머로 이발 기술을 전수받은 이발병들에게는 장병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 주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장병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부대와 진해4-H봉사단이 교류를 통해 2009년부터 매월 1,3주 화요일마다 부대를 찾아 이발봉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부대 이발병들을 대상으로 이발 실습 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진해기지사령부 육상경비대대 김병국 상병은 “이발을 포함한 미용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운 이발에 대한 기본적인 테크닉을 내 것으로 만들어 부대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이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교육의 소감을 밝혔다.

이날 부대를 찾아 이발봉사와 함께 이발병들을 위해 교육을 실시해준 김새롬(24)씨는 “항상 부대를 찾을 때면 장병들이 반갑게 맞이해줘서 즐거운 마음에 봉사를 하고 있다”며 “점차 이발병들의 이발 솜씨가 향상되는 것을 볼 때면 스스로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을 마련한 진해기지사령부 예비군관리대장 변성원 소령은 “이발병들의 이발 능력 향상은 장병들의 복지 증진은 물론 병사들의 깔끔하고 단정한 용모를 유지함으로써 철저한 외적 군 기강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송교홍 기자 songnews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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