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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기능경기대회 땀의 결실 맺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대전시지부 소속 장애인선수들
금상 2, 은상 2개 수상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17-09-26 16:08


아름다운 도전이 더욱 아름다웠던 제34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였다.

대전시 지체장애인협회 소속 선수들이 금상 2, 은상 2명의 쾌거를 이루며 땀의 결실을 맺었다.



기능경기대회


지난 19일부터 4일간 진행된 전국 최대의 장애인 기능축제인 제34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고용노동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에서 주관했다. 가구제작 직종 등 정규직종 20개, 시범직종 11개, 레저 및 생활기능직종 8개 등 총 39개 직종에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386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장애인의 기능향상과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제35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울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전시에서는 컴퓨터 수리 직종을 포함해 23개 직종에 23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금상 2명 : 컴퓨터수리 김덕순(남/청각장애), 그림 나기탁(남/언어장애), 은상 2명 : 3D제품디자인 박진식(남/지체장애), 제과제빵 이소연(여/지적장애) 등 총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번 대회 메달 입상자는 해당 직종 국가기술 자격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돼 자립의 꿈을 키워가는 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박태규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대전시지부장은 "그동안 장애를 극복하고 도전을 멈추지 않으며 노력한 가운데 대전시를 대표해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더욱 발전해 많은 장애인들의 기능향상과 잠재능력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애인들이 자기 능력을 개발해 사회경제활동 참가 의욕을 고취하고 자립과 재활과 장애인식개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이어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한국고용안정협회와 대전시에서,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한국고용안정협회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와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기 위한 훈련시설과 예산은 전혀 지원되지 않아 선수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번 대회 입상자들에게는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 만큼 대전시 선수들이 기량을 갈고 닦을 수 있도록 훈련시설과 예산지원이 뒷받침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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