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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유부도에서 멸종위기종 맹꽁이 발견

나재호 기자

나재호 기자

  • 승인 2017-11-19 10:18
서천 유부도에서 멸종위기종 맹꽁이 발견


국립생태원(원장 이희철)이 서천군 유부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맹꽁이 서식을 최근 확인했다.

국내 최대 도요.물떼새 중간기착지인 금강하구 유부도에서 맹꽁이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생태원은 맹꽁이를 올 8월부터 10월까지 수행한 금강하구 유부도 기수생태계 조사과정 중 발견했다.

유부도는 도요.물떼새뿐만 아니라 흰발농게, 표범장지뱀 등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의 보고다.

양서류인 맹꽁이는 특유의 울음소리 때문에 맹꽁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전국 습지에 넓게 분포하며 흔히 관찰되던 종 이었지만 최근 습지감소가 가속화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장마철에만 한꺼번에 출현하는 특징 때문에 지금까지는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이 보고돼 왔다.

국립생태원은 이번에 발견된 유부도 맹꽁이를 보호하기 위해 이 지역의 대표적 생태계교란 생물인 황소개구리를 퇴치하기로 했다.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유부도에서 황소개구리 서식을 최초로 확인한 바 있으며 지난 9일부터 이틀간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10여마리의 황소개구리 성체와 1000 마리의 올챙이를 포획하는 등 1차 황소개구리 퇴치작업을 수행했다.

또 충남도, 충남연구원, 서천군,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한국생태계교란어종퇴치협회 등 6개 기관과 황소개구리 2차 퇴치작업을 20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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