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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김한길의 첫 만남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최명길, 김한길이 함께 출연해 첫 만남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드라마 ‘장밋빛 인생’으로 낭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최명길은 김한길이 진행하던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다.
평소 방송국에서 마주칠 때 어르신인 줄 알고 깍듯이 배꼽인사를 했다는 최명길은 “저는 나이가 마흔 셋인데 최명길씨는 몇 살이냐”고 대놓고 물어보는 김한길의 모습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여배우에게 생방송 중 대담하게 ‘몇 살이냐’고 묻는 사람은 처음이었고, 생각보다 김한길이 젊은 나이란 것도 의외였다는 것.
이어 최명길은 김한길이 “사귀는 사람이 있느냐”거나 “어떤 스타일의 남성을 좋아하느냐” 등 질문을 생방송 중에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최명길은 “끝나고 나니까 선 본 느낌이었다”고 말하며 회상했다.
김한길은 “당시 최명길 씨를 선망했던 남자들을 대신해서 궁금한 것을 물어본 것 뿐”이라고 했으나 “복도에서 몇 번 마주쳤는데 괜찮더라”고 실토하며 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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