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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로버, 48조 펩타이드시장 선점 목표…미국 바이오기업 인수

세계최초 생합성 펩타이드 특허 보유 ‘페니엘 사이언스’ 인수 마무리 단계

봉원종 기자

봉원종 기자

  • 승인 2018-12-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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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미국 펩타이드 제약 업체 페니얼 사이언스 인수에 나선 ‘레드로버(REDROVER)’가 올해 안으로 협상을 마무리 지으며 사업 본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페니엘 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생합성 펩타이드 특허를 획득하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펩타이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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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펩타이드(콜라겐) 원료는 어류나 동물의 조직을 분해해 사용하는 제조법이 일반적이었지만, 오염 및 부작용 유발 등 많은 단점이 지적돼 온 것이 사실이다. 반면 페니엘 사이언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99개 아미노산 길이를 가진 콜라겐 합성 기술을 적용할 경우, 부작용 우려를 크게 낮추는 동시에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합성도 가능해 안전성 및 경제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페니엘 사이언스는 Loreal, Revlon 등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향후 1~2년 내로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출시하고, 화장품 용도 특허 등을 출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의약품 및 에스테틱 분야에서 기존의 콜라겐 원료를 대체하고 한층 성능을 높인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피부암 치료제,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스킨케어, 수술 및 외상용 특수제품, 피부색소 장애, 선탠 및 피부암 예방을 위한 선택적 치료제 등 6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페니엘 사이언스의 펩타이드 관련 원천기술은 이미 유럽 각 지역에서 시판 허가가 완료됐으며, 원료 판매만으로도 단기간에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만큼 인수 완료와 동시에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자사는 성공적인 인수 협상 마무리를 통해 48조원 규모에 이르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한편, 나스닥 상장 추진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으로써 바이오 사업의 안정적인 사업기반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봉원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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