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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서 세 개 군번 가진 군 최초 군인 '오지성 준위'

방원기 기자

방원기 기자

  • 승인 2019-01-18 15:37
오준위
오준위 군번줄
육·해·공군에서 총 세 개의 군번을 가진 군인이 군 최초로 탄생했다. 육·해·공군에서 모두 복무하게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육군에 따르면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항공운항준사관 임관식에서 교육훈련 과정을 마치고 조종사가된 오지성(31·사진) 준위가 육·해·공군 세 개의 군번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오 준위는 지난 2007년 해병대 부사관으로 입대해 2013년 중사로 전역했다. 같은 해 공군 부사관으로 재입대했다. 그러다 지난해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 과정에 지원해 18일 육군 준위로 임관했다.



그는 항공기 관련 분야 전문성을 습득하기 위해 항공특성화고인 정석항공공업고에 진학해 항공기 정비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조종사의 꿈을 키웠고, 육군에서 그 꿈을 이루게 됐다.

오 준위는 지난해 6월, 육군항공학교에 입교해 기초비행·전술비행·야간비행 등 최고의 전투 조종사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을 거쳤다.

7개월 여 동안의 교육훈련 과정 중에도 외박·외출 때마다 학교에 남아 부족한 공부를 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교육성적 1등의 영예를 안고 이번 임관식에서 육군참모총장 상장까지 받게 됐다.

오 준위는 "어릴 적 꿈을 군에서 이루게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푸른 창공에 나의 모든 것을 바쳐 나라와 군을 위해 헌신하고 더 강한 육군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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