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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시공까지 전문적인 흙건축교육, 흙집 짓기 교육생 모집

황토방, 리모델링 등 귀농귀촌 위한 흙집 짓기 전문 교육 실시

봉원종 기자

봉원종 기자

  • 승인 2019-05-03 11:36
복잡한 도심을 떠나 새로운 삶을 꿈꾸며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이 꾸준하게 생겨나고 있다. 도심의 공해와 혼잡함을 피해 한적한 지방을 택한 사람들은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 흙집과 같은 친환경적인 삶을 추구한다. 

이에 한국흙건축연구소(대표 황혜주)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4,50대의 은퇴예정자 및 흙집을 짓거나 이에 관심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흙집 짓기와 리모델링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JD_한국흙건축

한국흙건축연구소가 시행하는 흙건축 교육은 2박 3일에 걸친 연속 강좌로 첫 번째 강좌는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번째 강좌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주말에 걸쳐 2주 간 시행된다. 해당 강좌는 현재 참가자 모집 중에 있으며 5월 15일(수) 18시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흙건축 교육은 7~8평 규모의 흙집을 직접 지어보는 활동으로 집 짓기의 기초부터 지붕까지 체계화된 공정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본 교육은 흙건축 의미와 공법, 흙건축 재료의 이해 등 이론 교육부터 흙다짐, 이중심벽, 흙미장, 바닥마감 SL 공법과 같은 주요 공법을 아우르는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본 교육을 실행하는 사단법인 한국흙건축연구회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유네스코 석좌프로그램인 한국흙건축학교 완주캠퍼스를 설립한 기관이다. 

유네스코 석좌(UNESCO CHAIR)란 유네스코 고등교육부가 인준하는 국제적인 교육 과정으로 유네스코 흙건축 석좌과정은 1998년 프랑스 흙건축연구소(CRATerre)에서 창립되었다.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한국흙건축연구회를 통해 흙건축 석좌과정을 교육할 수 있는 인가를 얻었다.

2006년에 창립된 사단법인 한국흙건축연구회는 지속적으로 흙에 관한 연구와 교육을 실행하고 있으며 흙집 짓기와 관련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교류 및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에는 전북 완주군과 함께 흙건축 지역전문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악(MOU)을 체결하여 한국흙건축학교 완주캠퍼스를 운영 중에 있다. 

사단법인 한국흙건축연구회는 흙집 짓기와 관련한 연구도 꾸준하게 진행 중이다. 고강도 흙 개발 및 단열성능을 향상시킨 흙건축의 현대화를 비롯해 다양한 공법을 개발하여 시공성을 향상시키고 경제적인 흙건축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흙건축 문화재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경주 황룡사지 담장을 복원하기도 했다. 

사단법인 한국흙건축연구회는 흙건축을 통한 다양한 활동을 실행하고 있다. 2010년에 시작되어 매년 진행되는 흙건축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흙건축에 관한 대중적인 홍보와 디자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2011년에는 유네스코 국제 흙건축 컨퍼런스(TERRASIA 2011)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했다. 

사단법인 한국흙건축연구회는 지역 흙건축 교육 활동으로 무안군 감풀마을 어린이 도서관, 담양군 흙건축 안내센터, 산청군 동의토가와 같은 다양한 지역에서 흙건축 교육 활동을 이어왔다. 국내 뿐만 아니라 네팔과 필리핀에서도 흙건축 기술이전 및 건축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본 사업을 통해 흙건축 기술 교육을 통한 자립형 주거형태를 제안하고 지역민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케어센터나 다목적 시설 등을 건축하여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킬 공간을 제공했다. 

이달 15일까지 모집중인 유네스코 석좌 흙건축 교육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봉원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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