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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 확산… 한국판 무인양품 '단순생활'

심플한 디자인, 좋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의 순수 국산 브랜드로 더욱 인기

봉원종 기자

봉원종 기자

  • 승인 2019-07-26 13:40
JD_단순생활 (1)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로 촉발된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지 말아야 할 일본 제품과 대체품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인 '노노재팬'까지 등장하면서 불매 운동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일본 불매 운동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곳 중 하나는 일본 의류•생활용품 브랜드다. 특히 무인양품의 경우 불매 운동 이전에도 '후쿠시마 플라스틱' 사용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소비자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무인양품의 대체 상품을 찾아 나서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단순생활'이 무인양품의 대체 상품을 선보이는 순수 국산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필통, 수정테이프, 노트 등 단순생활의 다양한 문구 제품이 언급되고 있으며, 네이버 연관 검색어에는 '단순생활 무인양품', '무인양품 대체' 등의 키워드가 등장했다.

JD_단순생활 (2)

단순생활은 '생활을 단순하게, SIMPLE LIFE'라는 문구처럼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의 제품을 좋은 품질과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브랜드 이념으로 하고 있다. 일본산 무인양품이 국내에 들어오면 늘 비싼 가격으로 탈바꿈하는 것에 무력감을 느낀 국내 고객층에게는 이미 작년부터 '한국판 무인양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최근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흐름 속에서 단순생활이 무인양품 대체 상품으로 관심을 받게 된 것도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기존 고객층의 자발적인 추천이 이뤄진 결과다.

단순생활 관계자는 "최근 몇 주 사이 온라인 쇼핑몰의 문구 제품 주문량이 급상승했으며 교보 핫트랙스, 반디앤루니스 등 오프라인 입점 매장에 대한 검색과 문의 또한 급증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생활은 문구용품뿐만 아니라 리빙, 패션, 미니멀 가전(소형가전) 시장까지에 이르기까지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단순생활 측은 "앞으로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미니멀라이프 제품들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봉원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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