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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금요일] 분꽃의 위로

황미란 기자

황미란 기자

  • 승인 2019-10-11 00:01
꽃

 

분꽃의 위로

                   다선 김승호



화려하지도 헤프지도 않게
펼쳐진 삶의 자리에서
그저 묵묵히 고단한 일상을
나열해 보는 거야

낮에 보았던 분꽃은
밤에 또 다른 제 삶의 모양을
표현하고 있었다

촉촉한 이슬이 눈물방울처럼
매달린 늦은 밤

진분홍빛 선명함으로
유혹해 오는 너의 자태가
고단한 내 몸과 마음에 활력이 되고
지친 영혼을 달래 준다.

 

 

다선김승호다시 copy
다선 김승호 시인
다선 김승호 씨는 시인이자 수필가이다. (사)한국다선예술인협회 회장,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를 통해 ‘많을 다(多),  베풀 선(宣)’의 ‘다선’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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