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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확산 우려…천안 대학 졸업·입학식 취소

김한준 기자

김한준 기자

  • 승인 2020-02-05 11:2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천안지역 대학들이 졸업식과 입학식 등을 잇따라 취소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졸업식, 입학식, 편입생 오리엔테이션, 교원연수를 취소하고 개강을 2주간 연기하기로 했다.

입학식이 취소됨에 따라 PC나 모바일을 통해 대학생활안내, 수강신청, 캠퍼스적응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서는 소재지 파악과 이동현황 등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조기 입국 시 대학 내 22실 규모의 자가격리시설 운영을 통해 피해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자가격리시설은 1인 1실, 급식 시공간 분리 운영, 발열 체크 등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관리키로 했다.

남서울대학교도 졸업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으며 다만 2020학년도 입학식 개최 여부는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남서울대는 졸업행사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교내 축구장과 도서관 등에 포토존을 설치키로 했다.

이 기간엔 소속 학과와 사무실에서 학위증, 사회봉사 인증서 등 수령이 가능하다.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는 졸업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입학식 행사를 취소했으며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오는 29일 이후 귀국할 것을 권고했다.

국내로 돌아오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2주간 기숙사를 별도로 배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상명대학교 제2캠퍼스(천안)는 졸업식과 입학식을 비접촉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수상자 대표와 학위 대표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영상자료를 촬영해 배포키로 했다.

나사렛대학교와 백석대학교도 이달 예정된 졸업식과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취소했다.

백석대는 중국에 체류 중인 중국인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개별 연락을 취해 오는 23일까지 입국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한편, 천안지역 대학생 중국인 유학생 현황을 살펴보면 남서울대가 410명으로 가장 많으며 상명대 천안캠퍼스 166명, 백석대 123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04명, 코리아텍 51명, 나사렛대 20명 순으로 나타났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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