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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832)] ‘삶의 황혼기에 뽑은 행복의 7가지 조건’

서혜영 기자

서혜영 기자

  • 승인 2020-02-16 11:03
  • 수정 2020-02-16 16:58
염염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1930년대 후반부터 시작한 하버드대 '행복한 삶'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하버드대 3대 명강으로 알려진 탈벤 샤하르 교수와 하버드 성인발달연구의 총책임자인 조지 베일런트 교수 등은 행복학과 긍정심리학 전파의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지요.

그들이 쓴 <해피어>와 <행복의 조건> 등은 이미 행복학의 고전이 되었습니다.



특히 베일런트 교수가 주도하는 성인 발달에 관한 '그랜트 연구'는 '행복의 공식'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1930년대 말에 입학한 2학년생 268명의 삶을 72년 동안 추적하여 인생과 행복에 대한 많은 사례를 발굴하여 일정한 공식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많은 사례 중에서 흥미로운 것을 하나 소개하면 '삶의 황혼기에 뽑은 행복의 7가지 조건'이라는 내용입니다.

7가지 주요 조건이란 "고통에 대응하는 성숙한 방어기재, 교육, 안정된 결혼생활, 금연, 금주, 운동, 알맞은 체중"입니다.

이중에서 50세에 5~6가지 조건을 충족했던 106명 중 절반은 80세에도 '행복하고 건강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반면 3가지 미만의 조건을 갖췄던 사람들 중 80세에 '행복하고 건강한 상태'에 이른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하지요.

여기에서 말하는 7가지 조건이란 4가지가 건강에 관련된 것이고, 하나는 결혼이고 다른 하나는 교육이며 나머지는 외부 공격에 대응하는 인내와 억제 등 방어기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하버드대 보고서에서 광범위한 분석을 통해 거창한 공식을 만들었지만, 이것을 읽지 않더라도 평소 자기성찰을 게을리 하지 않고, 건강을 위한 몇 가지 금기 사항을 지켜 나간다면 누구든지 이 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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