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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공론] 보내는 마음

월정 이선희

김의화 기자

김의화 기자

  • 승인 2020-03-26 00:00
형파 김용복선생이

당신에게 고해달라네요!





이젠 떠나지말고

3년 동안 떠나 있었으니

가족과 함께하면 어떠냐고?



내가 너무 애처러워 보이니

외로운 나와함께 지내라고.



그렇지만 나는 당신께

그런부탁 할 수가 없어요!



나와함께 지내온 동안 얼마나

고생, 고생 다 하셨는데요!



이제는 나와 한 시간일랑

훌훌 집어던져 버리고

하고 싶은 일들 다 해보시며

두둥실 하늘을 나는 새가되소서



그러다가 그러다가

아주 가끔씩은

꿈속에서라도 나를 찾아 주실 수 있으시다면

이 사람, 얼마나 행복해 할까요?

2020. 01. 10.

월정 이선희
월정 이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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