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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코앞인데" 대전 10대 학원생에 개학 이후 혼란 우려

29번째 확진자 A학원 외 학원 3곳 더 다닌 것으로 알려져
개학 이후 확진 학생 발생으로 집단감염 우려감 커져

전유진 기자

전유진 기자

  • 승인 2020-03-29 12:06
온라인수업
개학을 일주일 앞두고 대전 학원가에서 1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학교 방역관리도 빨간불이 켜졌다.

10대 확진자가 동선상 공개된 A학원 외에도 학원을 여러 군데 다니고 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학 이후 집단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일 대전교육청·대전시청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대전지역 첫 10대 확진자가 둔산지역 대형입시학원인 A학원을 다니고 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학생이 다니고 있던 A학원은 동선상 접촉자로 파악된 대상자 40명은 전원 자가격리 중이다.

A학원은 지자체에서 방역 조치를 취했으며 내달 5일까지 임시 휴원하기로 결정했지만 대전 교육계는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

10대 확진자가 A학원 뿐만 아니라 둔산지역 학원 3~4곳을 더 다니고 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혹시 모를 추가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통상 토로나19 잠복기가 2주일인 것을 감안하면 개학 후 추가 확진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기 때문이다.

둔산동을 중심으로 상당수 학원·교습소는 29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즉시 학원생 대상으로 등원하지 말도록 연락을 취한 뒤 자체 휴원에 돌입했다.

학부모들은 이번 10대 확진자 발생으로 오는 4월 6일 등교 개학보다는 온라인 개학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을 염두에 두고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발표하고 감염병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을 정규수업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학부모 B씨는 "29번째 확진자가 고등학생인 것으로 듣게 됐는데 이대로 다음 주 개학을 강행하면 안될 것 같다. 학원 및 교습소를 여러 군데 다닌 만큼 같은 공간에 있었던 강사나 원생이 걸렸을 확률이 아예 없지 않은데 A학원만 제대로 파악해 조치를 취한 상태"라며 "모든 학생을 잠재적인 확진자로 보긴 어려울지 몰라도 부모로서 불안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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