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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50명 이하 일주일 땐 중간고사 가능

전유진 기자

전유진 기자

  • 승인 2020-04-07 17:23

신문게재 2020-04-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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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막고자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는 가운데 확진자 발생이 50명 이하로 일주일 이상 지속한다면 내달 중 중간고사를 치를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을 내놨다.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하도록 허용해 중간고사는 등교해서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대전 괴정고에 온라인 개학준비 학교 현장 점검에서 학생들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같이 밝히고 "강력한 사회두기에 전 국민이 동참할 때 가능한 일로 현 상황에선 확언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중3·고3 온라인개학을 이틀 앞두고 괴정고를 찾은 유 부총리는 학교 보건실 방역물품 보유현황을 점검한 뒤 각종 준비 현황보고를 청취했다.



이날 괴정고는 준쌍방향 수업인 온라인클래스를 시범한 뒤 실시간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으로 이뤄지고 있는 쌍방향 수업으로 영어 과목을 선보였다.

괴정고 측에서 시범 당시 큰 문제 없이 수업이 진행됐지만 아직도 서버, 기술지원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더미다.

본격 개학을 앞두고도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면서 교육계 안팎으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 온라인개학 시범학교로 선정된 대전원앙초는 지난 6일 시범운영 기간을 변동한다고 안내했다.

2일부터 원격교육 시범 운영을 실시 했으나 준비가 미비한 탓에 1~3학년은 6~17일에서 16~17일, 4~6학년은 6~14일에서 13~14일로 연기했다.

아울러 온라인개학에 활용될 플랫폼 'e학습터'는 지난 3일 교사들이 올린 상당량의 자료를 손실되는 사고를 겪었다.

운영 측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가 e학습터 서버를 증설하는 과정에서 온라인 학급방에 업로드된 자료를 모두 삭제해버린 것이다.

교육부에선 'EBS 온라인 클래스'가 최대 300만명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증설하는 등 긴급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날 원격수업에서 "교육부에서 문제가 없도록 필요한 부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위기가 새로운 교육 방향의 전환이라고도 생각한다. 언제든 의견 제안을 부탁 드리며 특별히 고3 학생들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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