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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개막하는 K리그, 두번째 대응 메뉴얼 발표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20-05-02 17:42
  • 수정 2021-05-02 03:00
대전_청주 연습경기 (1)
K리그 연습경기 대전 VS 청주 (한국프로축구연맹)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속 개막을 앞두고 있는 K리그가 '코로나19 메뉴얼' 제 2판을 발표하고 리그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3월 K리그 전 구단에 코로나19 예방 지침과 선수단 내 유증상자 및 확진자 발생 시 대응방안 등이 담긴 매뉴얼 제1판을 배포한 바 있다. 이번에 배포된 매뉴얼은 리그 개막 이후 경기장 현장 운영 등에 관한 세부 내용이 추가, 보완된 제2판이다.



'매뉴얼 제2판'은 정부 지침을 바탕으로 축구의 종목 특성을 고려하고, 각 구단의 의견을 취합해 최종 완성됐다. 구단은 이를 참고로 코로나19 관련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선수단과 관계자, 팬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의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 확진 환자 발생시 대응 지침을 단계별로 상세히 안내했다. 선수 중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 조치 후 진단검사를 받게 되며, 검사 결과 음성일 경우는 격리 해제되고 양성일 경우 확진 환자와 접촉자는 최소 2주간 자가 격리된다. 

 

접촉자 범위에 해당하는 팀의 경기는 최소 2주일 이상 순연되며,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연맹이 일정 재개 시점을 결정하게 된다. 또한 선수나 코칭스태프를 추가등록할 경우 팀 합류 일주일 전까지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연맹에 제출해야 한다.

또한 리그 내 감염을 막기 위해 경기 당일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경기감독관 등 필수 경기 참여 인원은 경기 전일 및 당일 오전 10시, 경기장 출입 시까지 3차례 발열검사를 하는 등 철저한 사전 관리 내용이 들어있다.

또 경기장 내에서 마스크 착용(선수는 훈련 및 경기 출전시 예외)을 비롯해 악수와 같은 신체접촉과 근접거리 대화는 하지 말아야 한다. 경기 중 과도하게 침을 뱉거나 코 푸는 행위도 해서는 안된다. 선수들은 물병과 수건을 같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경기는 경기장의 모든 출입구와 매표소, 경기장 내외부에 무관중 경기를 고지하는 시설물(현수막 등) 설치도 빠뜨리면 안된다. 경기장 외곽에도 경호, 안전요원이 추가로 배치되는 만큼 월담 및 장외 단체응원을 자제해야 한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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