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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펀치]여권에서 세종 정치 무게감 계속될까?

30일 부터 국회의원 1명 더 늘어 예산 확보 기대감 고조
세종갑, 세종을 보이지 않은 경쟁 관측 속 2022년 세종시장 선거 판세 '주목'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20-05-28 11:47
  • 수정 2021-05-07 10:23
홍성국 강준현
홍성국 세종갑(사진 왼쪽)과 강준현 세종을 당선인.
30일부터 세종시 국회의원 수가 1명 더 늘어난다.

세종시는 19대 총선부터 단독 선거구로 분구되면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배지를 달은 이후 20대까지 재선에 성공했다.

21대 총선부터 선거구가 1석 더 늘어나 세종갑(홍성국), 세종을(강준현) 모두 민주당이 손에 넣었다.



정치권은 국회의원이 1명 더 늘어나면서 1조7천억 가량의 예산 증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세종 정가는 21대 국회가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두 당선인 모두 세종(옛 연기군)과 연고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스킨십이 이전보다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래통합당 세종의 한 인사는 "이해찬 대표가 충청권이라고 하지만 세종과 연고가 엷었고 워낙 중진 의원이라 지역민과 소통이 원활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초선 의원이고 세종시 자체가 워낙 역동적인 도시이기 때문에 두 당선인은 국회 상임위도 국토위, 행안위, 정무위 등 세종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쪽에서 활동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두 당선인은 세종갑과 세종을의 균형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있다. 두 지역의 발전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신도심과 원도심을 이어주는 공감 브릿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게 지역의 대체적 여론이다.

우려감도 제기된다.

두 당선인 모두 중앙 정치권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인 만큼 이해찬 대표와 달리 정치적 무게감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온다.

당 대표 임기가 끝나는 오는 8월 29일까지는 이해찬 대표가 '후견인' 역할을 해 줄 수 있겠지만, 9월 이후 예산국회부터는 두 당선인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또한 두 당선인의 의정 활동은 오는 2022년 6월에 치러지는 세종시장 선거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유는 두 당선인 모두 차기 세종시장 도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포스트 코로나19 이후의 세종 정가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더 역동적이고 경쟁적인 요소로 많은 정치적 이슈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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