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태안군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 '차 없는 거리' 운영!

22일부터 30일까지 9일 간 만리포해수욕장 상업지구 전면부 400m 차량진입통제
관광객 편의시설·어린이 놀이공간 조성

김준환 기자

김준환 기자

  • 승인 2020-07-18 19:56
  • 수정 2021-05-13 16:33
만리포 차없는거리
태안군이 만리포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피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 11일 '만리포 차 없는 거리 시범 운영' 모습.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휴양명소인 만리포해수욕장이 최고의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태안군이 만리포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피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군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30일까지 9일 간 만리포해수욕장 상업지구 전면부인 만리포 노래비~현대마트 까지 약 400m에 차량 진입을 통제해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한다.

만리포 차 없는 거리는 해변에 인접한 상업지구 전면부 구역으로 지난 11일 군 관계자와 만리포관광협회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차 없는 거리 시범 운영'을 실시했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범운영 중 도출된 문제점들의 보완을 완료했다.



군은 차 없는 거리 운영을 위해 총 12명의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대형안내판 10개, 바리케이트 7개, 주차금지표지판 40개, 파라솔세트 6개, 행사부스 3동 등의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차 없는 거리에 발광다이오드(LED) 플라워와 조명이 달린 형형색색의 우산 349개를 이용한 우산그늘쉼터 50m를 조성해 차광효과와 함께 특색있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무더운 한낮에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우산그늘쉼터에 조성해 '분필 그림그리기(주말 오전 10시~오후 2시)', '물총·비눗방울놀이(주말 오후 2시~6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매년 여름 가족들과 이곳 만리포해수욕장을 찾는다"며 "차없는 거리가 운영되면 혹시 모를 사고위험도 덜고 더 쾌적하게 쉴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군은 오는 22일 차 없는 거리 운영 직전 대청소를 실시하고, 25일에는 가세로 군수 등 군 실·과장들이 참가해 '생활 속 거리두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해수욕장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차 없는 거리 구간은 평소에 상가·주행차량·주차차량·보행자가 뒤섞여 관광객들이 여유롭게 해변을 즐기기 힘든 면이 있었다"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만리포해수욕장을 즐기실 수 있도록 차 없는 거리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해수욕장 코로나19 현장대응반 운영, 드라이브스루 발열체크, 공공 다중이용시설 소독 및 방역, 개인 밀집환경시설 종사자 위생관리 철저, 민·관 합동 '생활 속 거리두기' 홍보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만리포는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에 있는 우리나라 서해안의 3대 해변으로 손꼽히는 명소이며 백사장의 길이는 3km, 폭은 약 100m, 해변 경사도는 6˚로 완만하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비교적 심한 편이고 백사장 뒤로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며 오른쪽에는 천리포수목원이 위치한다. 

 

만리포가 휴양지로 각광받으면서 국내 대학교의 연수원과 수련장이 들어서고 호텔과 펜션, 야영장 등의 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으며, 이국적인 풍경과 넓은 해변, 적당한 파도와 수온 등이 서핑 조건에 부합해 사계절 내내 많은 서퍼들이 찾는 서핑 명소로도 잘 알려져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