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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결혼이민자 상담 증가…가장 큰 고민은 부부문제

박지현 기자

박지현 기자

  • 승인 2020-07-27 11:00
  • 수정 2021-05-03 18:08

신문게재 2020-07-28 12면

최근 3년간 천안지역 결혼이민자의 가정 내 가장 큰 고민이 부부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따르면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가족 상담 건수는 2017년 345건에서 2018년 401건, 지난해 402건으로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이민자의 가족 상담 증가 이유는 결혼이민자의 증가추세와 함께 폭력, 불화 등이 발생했을 시 신고나 상담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향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담은 부부, 부모·친인척, 자녀, 경제, 법률 등의 주제로 이뤄졌으며 이중 가장 많은 상담비중을 차지하는 주제는 부부 문제로 나타났다.

부부 문제로 상담이 이뤄진 건수는 2017년 122건으로 전체 상담의 35.5%를 차지했으며 2018년 148건(37%), 지난해 119건(29.5%)으로 집계됐다.

부부 문제 이외에 경제문제가 가장 고민거리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 문제로 상담이 이뤄진 건수는 2017년 45건으로 전체 상담의 13%를 차지했으며 2018년 29건(7%), 지난해 26건(6.5%)로 나타났으며 이 밖에 자녀 양육, 법률 상담이 뒤를 이었다.

이에 천안시와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국어교육서비스, 부모·자녀 생활 서비스,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지원, 다문화가족 사례관리. 다문화가족 취·창업 등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부부간에 언어가 다르다 보니 문화나 정서 등을 더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결혼이민자와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정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195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이 중 52건이 부부 문제로 인한 상담으로 전체 상담의 26.7%를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센터는 상담을 통한 가정해체를 예방하고 가족 갈등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8년 11월 1일 기준 천안지역 다문화가구는 4434가구이며 결혼이민자는 2436명으로 집계됐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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