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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정종순 의원, 5분발언 놓고 여론 분분

사퇴 시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시민들께 사과부터 했어야 한다 주장

박종구 기자

박종구 기자

  • 승인 2020-07-28 11:25
  • 수정 2021-05-24 02:48

신문게재 2020-07-29 13면

정종순의원 5분발언
정종순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공주시의회 비례대표 정종순 의원이 27일 제220회 임시회에서 가진 5분 발언을 놓고 여론이 분분하다.

이날 정 의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이면에서 소외받고 있는 장애인을 살펴야 한다"며 "강권 보호 3개방안" 마련을 제시하면서 후반기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관내 30개 시민단체들이 지난 16일부터 공주시청 앞에서 "거짓말과 말 바꾸기로 신뢰를 깨트리지 말라"며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5분 발언은 의원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정 의원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시민들은 "5분 발언을 통해 정책제안도 좋지만 먼저 시민들께 사과부터 하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쓴소리가 크다.

이날 임시회에 참석했던 한 시민은 "정 의원이 5분 발언 한다기에 사퇴나 시민들께 사죄하는 줄 알았다"며 "어떻게 시민들과 신뢰를 저버린 의원이 시민을 위한 척 하면서 사과 한마디 없이 후반기 첫 5분 발언을 할 수 있냐"고 분노했다.

또 다른 방청객은 "정 의원이 오늘 만큼은 자중 했어야 했다"며 "5분 발언이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분노를 더욱 자극 시키는 것이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부여군의회 김 모 의원(미래통합당 비례대표)은 7월 10일, 청양군의회 김 모 의원(미래통합당 비례대표) 또한 7월 24일 각각 비례대표 사직서를 제출, 의원직을 내려놨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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