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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아동학대 재발방지대책에 총력

- 재발 시 강력 행정처분, CCTV 확대 설치 -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0-08-05 09:12
  • 수정 2021-05-21 09:55
서산시 청사 사진
서산시 청사 사진



서산시(시장 맹정호)가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어린이집 아동학대 재발방지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밝혔다.



연 1회 의무로 교육받는 어린이집 학대예방 교육은, 매월 어린이집 자체 실시토록 강화하면서, 어린이집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어린이집 운영비를 이용, CCTV를 추가 설치하고, 부족분은 2021년 예산에 반영해 설치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아동보호 전담인력 추가 배치하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아동학대 상담·신고 창구를 개설해 아동학대 신고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며, 또한, 15개 읍면동 아동학대 전담자를 지정해 아동학대 관련 전문성을 키우고 아동학대조사, 아동보호서비스 통합 수행 등 업무를 연계·추진한다.

특히, 앞으로 아동학대 발생 시 보육시설과 원장·보육교사 등에 대해 시설폐쇄 및 보육교사 자격 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며, 또한 정기적으로 어린이집 CCTV 및 근무실태도 불시 점검해 보육교직원의 경각심을 고취시켜 아동학대를 사전 방지한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아동학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산시는 지난 27, 28일 이틀에 걸쳐 서산경찰서와 연계해 아동학대 예방 및 신고의무자 교육을 실시했으며, 향후 간담회를 통해 피해아동 학부모와 치료서비스도 연계·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아동에 대한 학대는 매우 오랜 전부터 여러 형태로 자행돼 왔다. 우리나라는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 아동복지법 개정을 통해 비로소 이 사회가 아동학대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적,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발달상태에 있는 미완의 아동이 학대에 의해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이 침해되면 향후 성장과 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아동을 보호해야 할 절대적인 환경인 가족 내에서 빈번히 아동학대가 발생한다는 것은 우리사회가 얼마나 아동학대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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