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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결국은 마음관리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20-08-11 08:49
홍석환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
방문판매를 담당하는 김 주임과 이 주임이 있습니다.

지역만 다를 뿐 같은 제품, 같은 시간대에 판매하는데 김 주임이 항상 이 주임보다 2배 이상 매출을 올리며 고객들의 불만 접수가 한 건도 없습니다.

비교하지 말라고 했지만, 눈에 띄게 비교가 됩니다.



항상 긍정적이며 밝은 미소를 짓는 김 주임에 비해 이 주임은 힘이 없어 보입니다.

"이 주임, 혹시 어려운 점 있나요?"

"제가 성과를 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는 안 되는 사람이네요."

무슨 말이냐며 그런 생각하지 말라고 하지만 깊게 대화할 수 없는 묘한 면이 있습니다.

지역을 바꿔 보았습니다.

김 주임은 이주임이 담당했던 지역에서 2배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고, 불만이 많던 고객들이 좋은 담당자 보내주셔서 고맙다는 전화가 쇄도합니다.

반면, 이 주임 지역은 매출은 떨어지고 불만 건수가 증가합니다.

동행해 보았습니다.

이 주임은 고객의 눈을 보며 이야기하지 않고, 매뉴얼을 읽는 수준이었습니다.

고객의 다소 무리한 요구에 회사 규정상 안 된다는 말만 합니다.

상사인 제가 있는데도 자신이 없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내가 누구인지를 그대로 반영해 줍니다.

내가 엉성하게 일하면 내 내면이 엉성하기 때문이고, 내가 불평이 많으면 내면에 불만이 차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일을 하는 모습은 나의 내면을 비춰주는 거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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