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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의회, '금산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촉구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 인삼밭 등 농경지 471ha 침수 등 피해

송오용 기자

송오용 기자

  • 승인 2020-08-12 10:54
  • 수정 2021-05-21 09:40
금산군의회 특별재난지역 건의 촉구

금산군의회의 지역 내 적극적인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금산군의회(의장 안기전)가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금산지역의 피해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지난 11일 긴급 임시회를 열고 7.30 집중호우에 따른 '금산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중앙부처와 국회로 송부했다.



군의회는 건의문에서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가운데 인삼·약초가 주업인 우리지역은 여타 어느 지역보다 경제적 어려움이 극심하다"며 "이러한 가운데 이번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인해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피해 현장의 수해복구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가 터무니없이 부족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땅속에 묻혀 썩어가는 인삼 피해는 주민들의 생계마저 위협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했다.
지역 시민 A씨는 "금산군의회 의원들이 수해 피해 복구와 관련해 사전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준다면 지역시민의 입장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며 "앞으로도 군의회 의원들의 이러한 적극적인 행보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안기전 군의장은 "금산군은 안전을 위한 수해복구 지역에 온 행정력을 우선 투입했고 피해조사도 병행 추진한 결과 피해현황이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을 초과했다"며 "피해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으로 금산군을 추가 선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산군은 지난 7월 30일부터 총 강수량 415mm의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도로와 하천제방이 유실되고 농경지 471ha가 침수되고 주택 125동이 침수돼 23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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