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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아들 황인범 러시아에서 승승장구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20-09-29 14:34
  • 수정 2021-05-01 01:30
루빈카잔 황인범
홈페이지 미디어판에 등장한 황인범 (루빈 카잔 누리집 미디어 판 캡처)
대전의 아들 황인범이 러시아 무대에서 연일 상종가를 올리고 있다. 황인범은 28일(한국시간)열린 2020-21 러시아 프리미어리그(RPL) 9라운드 로토르 볼고그라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2분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리그 6호 도움을 기록했다. 루비 카잔은 이 경기에서 로토르 볼고그라드에 3-1로 승리했다.

지난달 캐나다 벤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루빈 카잔으로 이적한 황인범은 입단 후 두 경기만에 데뷔골을 터트리며 러시아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지난달 27일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FC우파와 2020∼2021시즌 5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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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 홈페이지(루빈 카잔 홈페이지 화면 캡처)
후반 교체로 투입된 황인범은 0-0이었던 후반 2분 상대 수비의 몸에 맞고 튀어 나온 공을 몸을 날리는 발리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황인범의 골에 힙입은 루빈 카잔은 이날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황인범의 러사이무대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볼 키핑과 패스, 최근 5경기에서 2골에 도움 3개를 기록했고 소속 팀 역시 황인범이 뛴 경기에서 팀도 4승 1무를 기록하면서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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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동료의 도움을 받아 인사하는 황인범(루빈 카잔 유튜브 화면 캡처)
소속팀 루빈 카잔도 황인범의 등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데뷔골을 넣은 지난달 27일에는 팀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고 미디어 게시판에서 팀 훈련 모습도 메인화면에 담았다. 황인범은 영상에서 동료의 도움을 받아 서툰 러시아어로 인사를 건냈다. 황인범이 등장한 영상에는 1만2천회를 기록했고 러시아 팬들은 답글을 통해 'Ин Бом Хван'(황인범의 러시아 명칭)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황인범은 대전하나시티즌의 전신 대전시티즌 출신으로 대전에서 태어나 충남기계공고를 졸업했고 지난 2019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 진출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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