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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심장기관 국감 시작... 국토위 충청 의원들 역량 발휘하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15일 코레일, 국가철도공단 등 국감
박영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철도안전 등 문제 점검"
강준현 "충청산업문화철도 사업 추진 상황 등 질의 예정"
강호축 핵심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도 탄력받을까 관심

방원기 기자

방원기 기자

  • 승인 2020-10-05 23:00

신문게재 2020-10-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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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등 한국 철도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기관의 국정감사 돌입을 앞두고 충청권 국회 국토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역할론이 대두하고 있다. 철도 분야 컨트롤타워인 두 기관이 대전에 본사를 둔 데다 세종에 국토교통부가 있는 상황에서 충청권을 대한민국 철도 메카로 각인시키기 위한 정책반영을 이번 국감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 국토위는 15일 코레일과 코레일 자회사, 국가철도공단, 수서고속철(SR) 등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 충청권 국토위 소속 의원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순(대전 대덕)·강준현(세종을)·문진석(충남 천안갑)·정정순(충북 청주 상당구)의원 등이 포진하고 있다.



국정감사의 화두는 충청권 광역철도망구축과 철도안전 대책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박영순 의원은 이 두 가지 사안을 놓고 국정감사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총선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에 조차장역 신설을 약속했는데, 이에 따른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과 철도 안전 등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기 위해 준비중에 있다"며 "충청이 철도의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산업문화철도 사업도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의 구간은 청주 국제공항~조치원~세종시~공주~부여~대천을 연결한다. 지난해 국토부와 국토연구원을 중심으로 수립하는 국가최상위 법정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최종 반영된 바 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한 추진 사항을 체크하고, 충청권 지역 현안을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또 광역교통망과 나아가 강호축 개발에 대한 질의도 준비 중이다. 강 의원은 "광역교통망에 대한 초안은 나와 있는 상태에서 질의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더 나아가 강호축개발 등 충청권 지역의제를 다루려고 한다"고 했다.

강호축의 핵심인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도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다. 이 사업은 청주에서 제천까지 이어진 충북선 철도를 현행 120㎞/h의 속도를 230㎞/h로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고속화사업을 통해 호남고속선과 충북선을 연결해 기존 시간보다 단축된 3시간 30분 만에 목포~강릉 구간을 돌파할 수 있다. 강원과 충청, 호남을 최단 시간 연결한다. 낙후된 강호축 개발도 촉진될 수 있다. 철도 인프라에서 충청이 우위에 서 있는 만큼, 정치권의 현안 질의를 통해 충청이 철도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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