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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장항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기본구상용역 착수

나재호 기자

나재호 기자

  • 승인 2020-10-07 11:37
  • 수정 2021-05-11 20:09

신문게재 2020-10-08 13면



서천군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장항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서천군은 7일 이우성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주재로 주민, 학계, 연구기관, 예술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방안 기본구상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서천군과 충남도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장항 오염정화토지(브라운필드)의 재자연화와 생태환경 복원을 통해 국가, 지역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공간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미래지향적인 환경적 대안 제시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용역을 맡은 국토연구원은 이번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주민, 행정, 전문가, 시민단체 등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정부정책화를 위한 공신력과 실행력 확보 방안을 내년 8월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노박래 군수는 "장항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성장모델로 지역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주민과 전문가, 기관단체 등 지역사회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항 브라운필드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전초 기지인 장항제련소 운영으로 환경오염과 주민건강 피해를 불러 온 지역이다.

2009년 정부가 정화사업과 함께 국가, 지역이 상생하는 환경모델 조성을 약속했지만 오염토양 정화가 마무리 된 현재 세부 토지이용계획은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브라운필드는 활동이 미미하거나 폐쇄된 산업지역, 일반적으로 환경오염때문에 재개발이나 산업지역 확장 등의 도시 계획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지역을 말한다. 

 

브라운필드사업 대상지인 장항제련소는 일제 강점기인 1936년 준공됐으며, 원산, 흥남제련소와 함께 일제 강점기 3대 제련소로 꼽혔다. 높이 210m에 이르는 제련소 굴뚝은 한때 아시아 최고이었으며, 우리나라 근대산업의 상징물로도 소개됐다.  장항제련소는 1989년 운영이 중단됐다. 

 

하지만 장항제련소는 환경오염의 주범이기도 했다. 거대한 굴둑에서 50년간 뿜어낸 대기오염물질은 주변 토양을 중금속으로 오염시켰으며, 주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장항제련소 주변 토양 정화 등 생태환경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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