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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 오류동 뚱냥이

우난순 기자

우난순 기자

  • 승인 2020-11-17 09:53
  • 수정 2020-11-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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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들은 삶이 피폐합니다. 먹을 걸 제대로 못 먹기 때문이죠. 교통사고 위험도 있고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일도 많습니다. 갈비뼈가 드러나고 꼬리가 잘린 냥이도 숱합니다. 하지만 요놈은 복많은 길냥이입니다. 오류동 아파트 단지를 어슬렁거리며 귀여움을 독차지하니까요. 아파트 주민인 초등 3학년 어린이도 틈만 나면 먹을 걸 준다네요. 그래서 요 길냥이는 너무 잘 먹어 뚱뚱합니다. 살이 토실토실 쪘습니다.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길 위의 묘생! 냥이의 자유로운 삶이 부럽기도 합니다.
우난순 기자 rain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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